'살빼는 약' 위고비, 뜻밖 효과…"뇌졸증 사망도 20%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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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심혈관 부작용 위험을 20%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위고비가 심장마비, 뇌졸중, 심혈관 사망 위험을 20% 낮췄다는 자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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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글로벌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심혈관 부작용 위험을 20%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위고비가 심장마비, 뇌졸중, 심혈관 사망 위험을 20% 낮췄다는 자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18년부터 시작돼 최대 5년간에 걸친 이번 임상은 당뇨병 병력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심혈관 질환이 있는 45세 이상 성인 1만76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노보노디스크는 세마글루타이드 2.4㎎을 주 1회 투여하고 위약(가짜약)과 비교하는 임상을 진행한 결과, 세마글루타이드로 치료받은 사람들의 심혈관계 사망 및 심근경색·뇌졸중 등 심혈관 부작용을 20%나 월등하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전 연구와 마찬가지로 안전성도 입증했다.
노보노디스크 개발 담당 마틴 홀스트 랑게(Martin Holst Lange) 부사장은 “비만이 있는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하지만 현재까지 효과적인 체중 관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심장 마비, 뇌졸중, 심혈관 사망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입증된 약물은 없다”며 “이에 이번 결과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내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위고비 적응증 확대 승인에 나설 예정이다. 관련한 세부 연구 결과는 올해 말 학술대회를 통해 공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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