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보은 봉계터널 보강공사 3개월 이상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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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충청권을 강타한 집중호우 때 산사태로 차단된 충북 보은∼청주 국도 19호선의 봉계터널 통행이 올해 11월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보은국토관리사무소는 이 터널에 대한 안전 보강공사 등을 하는데 적어도 3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10일 밝혔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지난 9일 보은국토관리사무소를 찾아 가을관광철 이전 봉계터널 통행이 재개되도록 공사를 최대한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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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지난달 충청권을 강타한 집중호우 때 산사태로 차단된 충북 보은∼청주 국도 19호선의 봉계터널 통행이 올해 11월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보은국토관리사무소는 이 터널에 대한 안전 보강공사 등을 하는데 적어도 3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10일 밝혔다.
봉계터널은 양방향 갱구 경사면의 토사가 흘러내리는 사고로 인해 지난달 17일 오후 4시 전면 통행금지됐다.
도로가 막히면서 이 구간을 오가는 차량들은 봉계삼거리부터 산외면 이식리까지 20여㎞를 군도 8호선으로 우회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하루 9천대가 넘는 차량(지난해 교통량조사 기준)이 구불구불한 편도 1차로 도로를 20여분 돌아가는 불편을 겪고 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지난 9일 보은국토관리사무소를 찾아 가을관광철 이전 봉계터널 통행이 재개되도록 공사를 최대한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다.
최 군수는 "청주를 오가는 주요 도로가 막히면서 주민불편은 물론 속리산 관광산업 등에도 타격이 우려된다"며 "속리산 단풍관광과 대추축제가 열리는 가을 이전에 통행이 재개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보은국토관리사무소는 지난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안전진단을 거쳐 안전시설 보강을 위한 설계에 착수한 상태다.
이달 설계를 마치더라도 공사를 진행하려면 적어도 석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보은국토관리사무소 시설안전관리과 전재근 팀장은 "보은군과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한쪽 방향 터널 공사를 먼저 진행해 조기 개통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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