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96.7…"2021년 6월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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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자들이 예상하는 8월 주택사업경기가 전월보다 호전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보다 3.5포인트 상승한 96.7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전월대비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2.3p(93.2→90.9) 하락했고, 자금조달지수 역시 9p(83.6→74.6)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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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자들이 예상하는 8월 주택사업경기가 전월보다 호전됐다. 반면 자금조달 환경은 악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보다 3.5포인트 상승한 96.7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21년 6월(108.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17.2p(110.0→127.2))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은 2023년 1월(46.9)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대구(78.2→100.0)와 울산(78.5→100.0)도 큰 상승폭을 보였다.
수도권은 전월대비 16.9p(100.8→117.7) 상승했고, 인천도 21.7p(86.6→108.3) 상승하며 기준선(100)을 넘겼다.
주산연은 "수도권은 최근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며 "매수심리 회복과 청약경쟁률 상승세도 보이는 추세인데 이런 현상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수도권은 전월대비 0.6p(91.6→92.2) 상승했다. 대구와 대전, 울산은 전망치가 상승했다. 특히 대구는 21.8p(78.2→100.0), 울산은 21.5p(78.5→100.0) 모두 상승폭이 21p수준으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주산연은 "대구는 최근 미분양 물량 감소가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산도 9.6p(90.4→100) 상승하여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고, 광주는 1.3p(105.8→104.5)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을 상회하고 있다.
이와 관련되 주산연은 "주택사업 여건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그 외 지역에서는 대체로 전망지수가 낮아졌다. △전남 -17.7p (100.0→82.3) △충남 -15.6p (93.3→77.7) △충북 -13.4p(100.0→86.6) 등은 낙폭이 컸고, △강원 –6.7p(100.0→93.3) △세종 –3.5p(92.3→88.8) △제주 –2.8p(76.4→73.6)는 소폭 하락했다. △전북 0.9p(92.8→93.7) △경남 2.4p(92.3→94.7) △경북 4.0p(82.3→86.3)은 소폭 상승했다. 특히 전남과 충북, 강원은 지난달에는 지수가 100이상이었으나 이번 달에는 기준선(100) 아래로 하락했다.
주산연은 "주택공급이 부족하고 수요층이 두터운 수도권과 광역시는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방 중소도시는 앞으로도 당분간 박스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자재수급지수와 자금조달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전월대비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2.3p(93.2→90.9) 하락했고, 자금조달지수 역시 9p(83.6→74.6)하락했다. 자재수급지수는 2022년 7월(53.9) 최저점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고, 자금조달지수는 2022년 11월(37.3) 최저점을 찍고 꾸준히 상승하다가 최근 들어 악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산연은 "자재수급지수는 시멘트 가격인상 예고로 인한 자재수급의 어려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자금조달지수는 금융업계의 위험관리 강화 움직임과 아울러 건설업계의 아파트 부실시공에 따른 전면 재시공 등 신용도 저하에 따른 금융조달 여건 악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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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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