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카우트 "한국인 믿을 수 없을만큼 친절해요..모르는 사람이 막 사과"

김수연 2023. 8. 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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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에 참가한 영국 스카우트들이 전북 새만금에서 서울로 이동해 안정을 되찾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 온 대원들에게 다가선 시민들 "미안하고 감사" 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이번 잼버리 대회 15세 딸을 보냈다는 섀넌 스와퍼는 "딸이 서울로 이동해 매우 안전한 호텔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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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해주고, 케이크 선물 '놀라운 환대'
잼보리 대원들, 한국 또다른 매력 발견
서울 시티투어 하는 영국 대원들/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에 참가한 영국 스카우트들이 전북 새만금에서 서울로 이동해 안정을 되찾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 온 대원들에게 다가선 시민들 "미안하고 감사"

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이번 잼버리 대회 15세 딸을 보냈다는 섀넌 스와퍼는 "딸이 서울로 이동해 매우 안전한 호텔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딸이 말하기로 한국인들이 믿을 수 없도록 친절하다고 한다"면서 "모르는 사람들이 다가와서 사과하고, 와줘서 감사하다고 말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짐 옮기는 영국 대원들/사진=연합뉴스

영국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최대 참가국으로 청소년과 인솔자가 4400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지난 4일 그늘 부족과 음식 미비, 위생 열악, 의료 서비스 불충분 등을 이유로 새만금 야영장 철수를 결정하고 5일부터 서울 호텔로 이동했다.
열악한 환경 지적한 스와퍼도 "곳곳에서 환대"

이에 대해 스와퍼는 외신을 통해 "(이번 잼버리 대회에서) 어른과 아이 모두 견딜 수 없는 수준의 더위가 이어진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하지만 스와퍼는 "4500명 정도인 영국 대원들이 무더위와 열악한 시설을 피해 서울로 온 뒤에는 곳곳에서 환대를 받고 있다"며 "매장에서는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할인을 해주기도 하고, 호텔에 도착했을 때 케이크를 기부해준 빵집도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7일 서울 경복궁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뉴스1

18세 딸이 자원봉사자로 참가했다는 폴 포드도 "딸이 인천의 한 호텔로 이동했고, 시설이 훌륭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폴 포드는 "재앙이 닥쳤던 곳에서 떠날 수 있어서 기뻐했다"면서도 "다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기회를 놓친 것은 안타까워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스카우트 조직이) 면밀한 검토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BBC는 "한국 언론 매체들이 당국이 오랜 기간을 보내고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이번 행사를 두고 '국가적 망신'이라고 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인 #친절 #잼버리 #영국스카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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