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100' 장호기PD "시즌2 배경, 그리스시대 아닌 1950년대 광산. 토르소 빼고 다 바꿨다"

김경희 2023. 8. 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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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일산에 위치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피지컬:100' 시즌 2의 세트 비짓 행사가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시리즈 기획자이자 연출자 장호기 PD가 기자들에게 시즌 2의 세트를 안내하며 달라진 시즌 2에 대해 설명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장호기 PD는 시즌 1에서 100개의 토르소로 장식된 고대 그리스 판테온 콘셉트의 '회랑' 대신 광산처럼 꾸며진 곳에서 기자들을 맞이했다. 그는 "시즌 1과 확실히 달라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한 시즌 2, 완벽하게 다른 설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히며 오프닝 세트를 변경한 이유를 설명했다.


"좀 더 생존 경쟁을 치열하게 해야 했고 부조리에 맞서야 했던 인류의 시대상을 모티브로 삼아 기획했다. 이런 기획의도를 가장 효과적으로 시각화할 수 있는 콘셉트가 바로 지하 광산 공간"이라며 시즌 1에서는 고대 그리스를 콘셉트로 오프닝부터 파이널 퀘스트까지 설계했는데 시즌 2에서는 근현대(1950~1960년대)로 시대적 배경을 변경해 모든 퀘스트를 설계했음을 밝혔다.


'지하 광산' 콘셉트에는 심오한 의미가 담겨 있었다. 누군가의 희생과 누군가의 욕망, 누군가의 협동과 누군가의 경쟁의 경계가 모호한 공간이 지하 광산이라는 설명에는 시즌 2 100명의 출연자들에게 어떤 모습을 요구하는지가 분명히 드러나 보였다.


시즌 1의 핵심인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탐구' 한다는 것과 '100명의 토르소를 지켜야 한다'라는 두 가지만 남기고 모든 것을 새롭게 바꿨다는 장호기 PD는 "다양한 직업군, 이번에 처음 알게 된 특색 있는 직업군, 44kg부터 200kg까지의 다양한 체형, 30분 정도의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 참여자, 더 많아진 여성 참가자"를 지금 상황에서 밝힐 수 있는 시즌 2의 차별점으로 꼽았다.


세트나 퀘스트에 있어서도 시즌 1보다 2배 커진 스케일로 준비했다고 밝히며 개별 게임이 아닌 큰 세계관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게임들로 준비했다며 각 단계별 퀘스트를 기대하게 했다.


'피지컬:100' 시즌 1이 워낙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기에 출연자의 사생활 이슈, 사회적 물의, 퀘스트 진행 과정에서 벌어진 불공정 이슈 등 시리즈와 관련된 논란들이 많았다.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장호기 PD는 여러 가지 장치를 마련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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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출연자 논란에 대비하기 위해 후보 선발 과정부터 대중의 시선으로 온라인상 서치를 하고, 참가자의 지원서에서 한차례 더 우려되는 지점을 셀프로 명시하게 하고, 이후 대면 미팅과 정식 인터뷰에서 리스크 체크를 한다는 절차를 밝혔다. 그렇지만 법의 경계를 넘어선 조사나 추궁은 또 다른 문제가 될 수 있기에 강압적으로 진행하지는 않는다는 것도 이야기했다.


리스크 관리뿐 아니라 출연자의 정신 건강 관리를 위해 정신과 전문의와 100% 매칭을 해주는 마인드 세션도 시즌 2에서는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퀘스트 진행 중 생길 수 있는 논란에 대처하기 위해는 수차례 엄격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전 리허설을 할 수 없다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출연자들이 퀘스트 도중 맞이할 수도 있을 NG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빼곡한 매뉴얼을 만들어 출연자에게 사전 고지를 하고 어떤 상황에도 예외 없이 매뉴얼대로 진행하겠다며 대응법을 알렸다.


심지어 모터나 전자기기가 들어간 퀘스트로 인한 논란에 대비하기 위해 최대한 순수한 퀘스트로만 설계하는 것도 고민했다는 장호기 PD는 "구체적인 스케일, 제작비, 퀘스트 등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조금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는 건 강조할 수 있다."라며 논란 없는 시즌 2를 만들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음을 어필했다.


장호기 PD는 '피지컬:100'을 시즌별로 분리된 프로그램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각 시즌별로 개별적 매력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하나의 큰 흐름으로 갈수 있는 큰 그림을 그리고 싶다. 시즌 1은 고대 그리스 배경, 시즌 2는 근현대 배경으로 시간을 끌어왔다." 설명하며 시즌 2의 공개 전까지 시즌 1을 다시 한번 정주행 해주기를 요청했다. 그래야 새로운 시즌에서 어떤 게 달라지고 새로운 참가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라며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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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이 세트 비짓을 한 8월 9일 기준으로 '피지컬:100' 시즌 2의 사전 퀘스트와 첫 번째 퀘스트의 촬영은 마무리되었다. 과연 어떤 인물들이 더 확장된 '피지컬:100'의 퀘스트를 뛰어넘으며 땀과 눈물의 서사를 마무리 지을지, 그 인물들이 누구인지를 언제 확인하게 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피지컬:100'의 시즌 2가 훨씬 더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는 건 확실하다.

'피지컬: 100'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으로 넷플릭스에서 시즌1을 볼수 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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