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라이머 합류' 뮌헨, '케인·케파'까지 품는다면...23-24시즌 '1조 스쿼드 완성'

사진=트랜스퍼마크트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역대급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을까.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0일(한국시간) 2023-24시즌 뮌헨이 가동할 수 있는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4-2-3-1 포메이션 아래 월드클래스들이 수두룩했다.

원톱 스트라이커에 해리 케인(토트넘)이 등장했다. 뮌헨은 올여름 세 차례에 걸쳐 케인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NFS(Not For Sale, 판매 불가)' 입장을 고수하던 토트넘도 조금씩 흔들릴 수밖에 없다. 지금 시점에선 1,000억 원 이상을 챙길 수 있지만 내년 여름 자유 계약(FA)으로 풀리게 된다면 자칫 공짜로 내줄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다니엘 레비 회장은 1억 파운드(약 1,675억 원) 이상을 바라고 있는 상황. 뮌헨도 보다 개선된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이자 뮌헨 소식통으로 유명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뮌헨은 오늘 아니면 내일 중으로 새로운 제안을 제출하길 원한다. 애드온 포함 1억 1,000만 유로(약 1,590억 원)가 이야기되고 있다. 토트넘이 요구하는 이적료와 차이가 얼마 없는 만큼 더욱 탄력이 붙고 있다.

2선도 화려하다.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가 포진했다. 세 선수만 합쳐도 무려 2억 4,000만 유로(약 3,470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조합이 가동된다.

중원은 조슈아 키미히와 함께 새로 합류한 콘라드 라이머가 책임진다.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대표급 미드필더를 FA로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크고 작은 잔부상만 해결한다면 분명 뮌헨 미드필드진에 절대적인 보탬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4백은 알폰소 데이비스, 마타이스 더 리흐트, 벵자맹 파바르와 함께 김민재가 포진했다. 뮌헨은 지난 시즌 이탈리아 무대를 평정한 김민재를 전격 영입하며 철의 포백을 완성했다. 프리시즌 평가전에서도 매서운 움직임으로 스스로를 증명했다.

다만 파바르는 거취가 미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리 매과이어 방출과 함께 파바르 영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 우측과 중앙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뮌헨 역시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면 내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마지막 골키퍼로 케파 아리사발라가(첼시)가 등장했다. 부상에서 시름하는 마누엘 노이어가 언제 복귀할지 불투명한 가운데 얀 좀머와 경쟁할 선수로 케파가 낙점됐다. 플레텐베르크는 "케파는 뮌헨이 노리는 타깃 중 하나다. 임대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 케파는 물론 야신 부누와 제로니모 룰리도 후보로 남아 있다"라고 설명했다.

새로 영입한 김민재, 라이머와 더불어 케인, 케파까지 노리는 뮌헨. '트랜스퍼마크트'가 전망대로라면 뮌헨은 무려 6억 9,600만 유로(약 1조 64억 원)에 달하는 스쿼드를 완성한다. 뮌헨은 역사상 세 번째 '트레블'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