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가 돌아온다" 中, 한국 단체 관광 허용 임박…화장품 업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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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이 이번주 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뷰티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이번주 중으로 한국행 단체 관광객들의 비자 발급 중단을 해제할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 매출 중 유커가 차지하는 비중은 10~20% 정도고 따이공이 80% 수준"이라며 "유커가 오기 시작하면 이후 따이공도 들어오지 않을까라는 기대심리가 반영되면서 주가도 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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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도 좋지만 따이공 와야"…북미·일본 등 해외 시장 동시 공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이 이번주 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뷰티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이번주 중으로 한국행 단체 관광객들의 비자 발급 중단을 해제할 전망이다. 2017년 3월 중국이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 '금한령' 이후 6년 만이다.
매년 800만명에 달한 중국인 관광객은 단체 비자 발급 중단 이후 420만명으로 거의 반토막 났다. 특히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화장품 업계는 금한령과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다.
이번 조치로 화장품 업계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퍼시픽(090430), 애경산업(018250) 등 국내 화장품 제조 업체들의 경우 기존 '제로'(0)에 가까웠던 면세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관광객 증가는 당연히 호재"라며 "중국 고객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 고객들이 한국을 찾고 있어서 다양한 주요 오프라인 채널에서 제품을 볼 수 있도록 준비한 상태"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외국인이 많이 찾는 명동, 홍대 등에 주요 브랜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가 최근 관광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 올리브영에도 제품들을 전개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매장 VMD 개선 △중국어 리플릿 준비 △유통사와 구매 금액별 추가혜택 논의추진 △최근 몇년간 새롭게 출신된 후, 숨, 오휘 신제품 위주 홍보 △고객유형별(개인자유여행객, 단체관광객, 따이공) 맞춤형 품목 패키지 마련 △중국어 카운슬러 전진배치 등을 통해 유커 맞이에 나섰다.
이 같은 분위기는 주가에도 반영됐다. 이날 오전 10시38분 현재 LG생활건강 주가는 전일 대비 15.81%, 아모레퍼시픽은 9.08%, 애경산업은 8.26% 올랐다.
다만 유커보다 '큰손' 따이공(보따리상)이 들어와야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이 업계 이야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 매출 중 유커가 차지하는 비중은 10~20% 정도고 따이공이 80% 수준"이라며 "유커가 오기 시작하면 이후 따이공도 들어오지 않을까라는 기대심리가 반영되면서 주가도 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유커 입국이 시장에 호조로 작용하겠지만 단기간에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하반기를 지나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뷰티 업체들은 유커 등 중국 관광객을 공략하는 동시에 북미, 일본 등 글로벌 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는 '투트랙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중국·북미·일본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동남아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002790)은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을 추진하는 '글로벌 리밸런싱' 작업에 돌입한다. 북미, 중동, 유럽을 비롯해 태국, 인도네시아, 호주 등 잠재력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할 계획이다.
애경산업 역시 미국과 일본 화장품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앞서 애경산업은 미국 아마존에서 올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매출액을 달성했다. 아마존 재팬에서도 같은 기간 내부 매출액이 5배 가량 증가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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