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감독 "이정재에게 홍보 부탁? 말하기 부담돼 그럴 수 없어"[인터뷰②]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겸 감독 정우성(50)이 "이정재와 '헌트'를 할 때는 언제 또 저희가 같이 영화를 할 기회가 찾아올지 몰라서 촬영부터 홍보까지 즐겼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우성은 10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이번엔 제가 감독으로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이정재에게 '홍보를 도와 달라'고 말하기 부담된다. 그럴 수도 없다.(웃음) 해준다고 해도 제가 말릴 거다. 그래서 '보호자'는 홍보를 핑계로 제가 즐길 수 있는 최대한의 기회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이 같이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겸 감독 정우성(50)이 “이정재와 ‘헌트’를 할 때는 언제 또 저희가 같이 영화를 할 기회가 찾아올지 몰라서 촬영부터 홍보까지 즐겼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우성은 10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이번엔 제가 감독으로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이정재에게 ‘홍보를 도와 달라’고 말하기 부담된다. 그럴 수도 없다.(웃음) 해준다고 해도 제가 말릴 거다. 그래서 ‘보호자’는 홍보를 핑계로 제가 즐길 수 있는 최대한의 기회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배우 이정재(51)가 연출한 영화 ‘헌트’(2022)가 극장 개봉하면서 주연배우 정우성과 그는 극한의 홍보 일정을 소화했던 바.
정우성이 연출한 새 영화 ‘보호자’(제공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작 영화사 테이크)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남자 수혁(정우성 분)과 그를 노리는 집단 사이의 갈등을 그린 액션 드라마.
조직의 보스를 대신해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수혁은 출소 후 응국(박성웅 분)에게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요청한다. 이후 수혁은 오랫동안 사귄 여자친구(이엘리야 분)를 만나러 가서 딸의 아버지가 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접한다. 응국은 그를 놓아줄 마음이 없기에 조직의 2인자 성준(김준한 분)에게 수혁을 감시하라고 지시한다. 성준은 수혁을 향한 자격지심과 질투심에 우진(김남길 분)과 진아(박유나 분)에게 살인 의뢰를 한다. 결국 수혁의 딸이 킬러들에게 인질로 잡히고 수혁은 복수를 결심한다.
정우성은 이 영화의 감독 겸 배우로서 관객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쿠팡플레이 예능 'SNL 시즌4', 유튜브 예능 '경영자들'에 출연했다.
이날 정 감독은 “영화인들이 소재를 대하는 방식이 정당한가 항상 고민하는데, 어떤 작품은 레퍼런스들을 붙여놓은 듯한 영화를 내놓고 ‘상업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한다. 저는 그게 새로움이 상실됐다는 느낌을 받아서 연출할 때 더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정우성 감독은 “보통 영화의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감독이 레퍼런스를 모아놓고 스태프들에게 ‘이 신은 이렇게 찍을 거다’라고 공지한다.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작업 전 이 영화의 대본에서 ‘보호자’스러움을 찾아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렇다 보니 제 나름대로 ‘보호자’다운 영화를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레퍼런스가 없다는 게 ‘보호자’의 톤앤매너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누가 제게 (새로움에 대해) 고민하라고 한 것도 아니고 내가 굳이 고민을 할 필요도 없었다. 저한테 ‘너가 굳이 왜 고민해서 보호자에 담아?’라고 물어보신다면 할 말이 없다.(웃음) 그렇지만 도전이 있을 때 새로운 발전이 있는 거다. 관객들에게 끊임없는 가능성을 주는 건데 그런 의미에서 도전을 하게 된 것”라고 영화를 만들면서 고민한 지점을 설명했다.
정우성 배우가 연출한 첫 번째 장편 상업영화 ‘보호자’는 8월 15일 극장 개봉한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