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는데 술 취해 바다 뛰어든 30대 구조...지능형 CCTV가 경고창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2023. 8. 10. 10:57
태풍 북상한 10일 새벽 송정해수욕장
출입금지 경계선 통과하자 경고창 떠
근무요원 출동해 의식잃은 30대 구해
출입금지 경계선 통과하자 경고창 떠
근무요원 출동해 의식잃은 30대 구해
제6호 태풍 카눈이 부산을 향해 북상해오던 10일 새벽 술에 취한 30대가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간신히 구조됐다. 새벽 시간대라 해수욕장에는 구조대원 등이 없었지만 지능형 폐쇄회로(CC)TV가 경고창을 띄우는 등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분께 송정해수욕장에서 30대 남성 A씨가 바다로 뛰어들었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전날부터 부산지역 모든 해수욕장은 입수가 금지된 상태였다.
당시 해운대구 관광시설관리사업소 송정바다봉사실에 설치된 지능형 폐쇄회로(CC)TV가 A씨의 입수 모습을 포착했다. A씨가 해안가에 설치된 출입금지 경계선을 통과하자 송정바다봉사실에 경고창이 뜨면서 A씨의 모습을 비췄다.
야간 근무 요원이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에 즉시 출동해 바닷속에서 의식을 잃은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다행히 의식을 되찾아 가족에게 인계됐다. 구조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지능형 CCTV는 백사장에 있는 사람의 움직임을 관찰해 입수자의 위치 정보 등을 관리사업소로 전달한다”며 “지능형 CCTV로 인명을 구조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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