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강동원·하정우 맞붙는다…‘거미집’, 9월 개봉 확정→‘추석 대전’ 예고[M+이슈]
송강호 VS 강동원 VS 하정우, 추석 대전 승자 누가 될까
배우 송강호, 강동원, 하정우가 추석에 대격돌을 펼친다.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이 추석 개봉을 확정, 칸 국제영화제에 이어 올 9월 한국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먼저 선보인 ‘거미집’은 상영 당시 상영 중 박수와 12분간 이어진 기립박수 등 영화의 재미에 먼저 공감한 해외 관객들의 반응으로 기대감을 자극한 바있다.
티저 포스터 속에는 1970년대와 현대를 막론하고, 영화 현장에는 꼭 있는, 감독의 이름이 새겨진 디렉터스 체어에 앉은 ‘김감독’의 뒷모습이 담겨 있다. 더불어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된다’라는 문구로 도대체 그 결말이 어떻길래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되는 것일지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감독이라면 누구나 감내해야 할 책임감과 무게에 덧붙여, 걸작을 향한 집념까지 ‘김감독’을 연기한 송강호의 뒷모습은 앞으로 벌어질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배우들의 호연과 앙상블, 스토리의 실체를 엿볼 수 있다.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새로운 결말을 꿈 속에서 흑백으로 보게 되는 ‘김감독’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이번 티저 예고편은 걸작을 향한 욕망으로 딱 이틀의 재촬영을 하고 싶은 그가 맞부딪히는 현실의 악조건들로 예측불허 재미를 예고한다.
바뀐 시나리오의 내용도 모른 채 추가 촬영이 하루가 아닌 이틀이라는 것을 현장에 도착하여 알고 당황하는 배우들의 모습, “문공부에서 알면 우리 다! 죽는 거예요”라는 말로 엿보는 검열 당국의 방해와 “걸작을 왜 만들어요? 그냥 하던 것 하세요”라는 제작자의 반대까지 좌충우돌할 수밖에 없는 70년대 영화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김감독’ 역 송강호와 급작스럽게 바쁜 일정 쪼개 현장에 불려 온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주연 배우 임수정, 오정세, 정수정과 박정수. 그리고 제작자와 그의 조카인 장영남과 전여빈 등 1970년대 영화 현장의 인물로 완벽하게 변신한 배우들의 호연은 ‘거미집’의 전개가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어떤 방해에도 기어코 “컷, 오케이”를 외치는 ‘김감독’과 바뀐 대본이 어떻든 베테랑 답게 열연을 펼치는 ‘민자’(임수정 분)와 ‘오여사’(박정수 분), 느닷없는 몸싸움을 펼치는 ‘미도’(전여빈 분)와 ‘유림’(정수정 분), 갑자기 현장에 뛰어드는 ‘호세’(오정세 분)까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인물들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 내며 서로에게 최상의 파트너가 됐다.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은 광복 이후 다시 뛰고 싶은 국가대표 마라토너들이 첫 국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염원과 레이스를 담은 이야기이다. ‘1947 보스톤’의 배경이 되는 보스톤 마라톤 대회는 1897년 처음 열린 이후 매년 4월 셋째 주 월요일에 개최되는 세계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이다. ‘1947 보스톤’에서는 광복 이후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딛고 이 대회에 대한민국 최초로 참가한 선수들의 여정과 일화가 펼쳐질 예정이다.
배우 하정우, 임시완, 배성우 등이 출연한다. 임시완은 전설의 선수 서윤복 역을 맡았으며, 하정우는 월계수로 일장기를 가린 채 금메달을 수상한 손기정 선수를 연기한다. ‘1947 보스톤’에서는 서윤복과 손기정의 특별한 접점을 예고하는 만큼 가슴 뛰는 특별한 스포츠 실화 영화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관객들에게도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1947 보스톤’은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킨 배성우가 출연을 하는 만큼 패널티를 안고 뛰게 된다. 아직까지 그의 복귀가 이르다는 시선도 존재하는 만큼, ‘1947 보스톤’으로 배성우가 공식적으로 사과를 전할지, 또한 그의 분량에 대해 관객들이 충분히 수용할지 역시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된다.
‘천박사’는 최근 9월 추석 개봉을 확정지었다.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모가디슈’ ‘밀수’ 등을 제작한 외유내강이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독보적 매력의 강동원이 착붙 캐릭터를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동원은 극 중 천박사로 분해 화려한 말빨과 시원하게 휘두르는 칼빨까지 보여줄 예정이다.
강동원과 함께 이솜, 이동휘, 허준호, 김종수 등이 출연한다. 앞서 티저 예고편을 통해 천박사의 유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활약과 함께 새로운 의뢰인 유경(이솜 분)의 제안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시작되는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천박사’는 미스터리 코미디 장르인 만큼 ‘거미집’ ‘1947 보스톤’과도 확연히 다른 색을 띈다. 특히 ‘천박사’ 역을 맡은 강동원은 앞서 ‘전우치’로 도사로 분해 코믹은 물론 액션까지 제대로 소화했다. 더불어 ‘도사란 무엇인가’라는 명장면을 탄생시키도 했던 만큼 이번 ‘천박사’에서 보여줄 퇴마사 캐릭터 역시 강동원 만의 색다른 퇴마사 캐릭터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은다.
올 여름 성수기에 이어 추석에도 기대작들이 대격돌을 펼치게 됐다. 추석 연휴 역시 영화 시장에 있어 중요한 시기인데다, 이번 추석 역시 개천절이 붙어 있는 만큼 긴 연휴가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9월 개봉을 확정 지은 영화들이 기대를 모으는 라인업, 다채로운 장르 등으로 차별화되어 있는 만큼, 여름 성수기 못지 않게 이번 추석 연휴에도 한국 영화 대전 역시 다양한 볼거리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기대작들이 제대로 맞붙게 되면서,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극장가에 재차 활력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자연스레 피어오른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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