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탓에 택배 중단”...유통가, 배송 지연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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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배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9일 항공편 및 선박 결항으로 제주 지역을 비롯해 일부 경남·전남 지역에서 우편물 배달이 중지된 데다, 징검다리 휴일인 오는 14일 일부 택배사가 업무를 하지 않으면서 배송 지연 상황이 길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유통업계는 태풍과 택배 없는 날의 영향이 겹치면서 일부 지역과 택배사에 따라 최장 일주일까지 배송이 지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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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SSG닷컴·무신사·G마켓도 ‘배송 지연’ 공지
업계 “택배 없는 날 영향 겹쳐… 일주일까지도 지연될 듯”
유통업계가 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배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9일 항공편 및 선박 결항으로 제주 지역을 비롯해 일부 경남·전남 지역에서 우편물 배달이 중지된 데다, 징검다리 휴일인 오는 14일 일부 택배사가 업무를 하지 않으면서 배송 지연 상황이 길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제주삼다수는 카눈으로 인해 일부 지역의 택배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고 10일 공지했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이 태풍의 영향으로 지난 8일 오후부터 도내 모든 항만을 폐쇄하면서 육지로 제품을 보낼 수 없는 상황인데다, 안전상의 이유로 택배 배송이 중단된 지역에 대해서는 배송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육지 물류센터에 제품의 재고 상황은 충분한 상태”라면서 “선박 결항에 따른 출고 중단이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게 할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이커머스 업계도 연이어 지연 공지를 내고 있다. G마켓은 제주 지역 선박 결항으로 대부분의 택배·화물 배송이 중단되고 있다면서 생물 및 긴급을 요구하는 상품 집화는 금지되니 주문 및 반품 시 참고하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G마켓은 또 주요 택배사가 오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함에 따라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니 기간에 여유를 두고 주문해 달라고도 했다.
앞서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택배사들은 택배 없는 날 지정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광복절인 15일까지 배송 업무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에 접수한 택배는 16일부터 배송이 시작되고, 이들 택배사 배송망을 이용하는 편의점 택배도 일부 중단될 전망이다.
쿠팡과 SSG닷컴(쓱닷컴) 역시 태풍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며 주문배송조회 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하겠다고 공지했다. 무신사도 제주와 전남 신안·완도군, 경북 울릉 등 도서산간 지역에는 오는 15일까지 배송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도 전날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폭우·강풍 등으로 우편물 배달이 지연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우정사업본부는 태풍 북상 경로에 따라 배달 중지 지역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통업계는 태풍과 택배 없는 날의 영향이 겹치면서 일부 지역과 택배사에 따라 최장 일주일까지 배송이 지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태풍에 택배 없는 날의 영향으로 지역 및 택배사에 따라 일주일까지도 배송이 지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고객 불편이 없도록 원활한 배송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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