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2분기 적자전환…"`P의 거짓`으로 반등"

네오위즈 판교타워. 네오위즈 제공

네오위즈 2분기 실적 요약. 네오위즈 제공

네오위즈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01억원, 영업손실 49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네오위즈에 따르면 웹보드 게임 비수기에 더해 '브라운더스트2' 출시와 '킹덤: 전쟁의 불씨' 3주년 이벤트 등으로 마케팅비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627% 증가한 22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전문 개발사 '파우게임즈'의 연결 편입으로 관계기업주식의 회계상 처분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다.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30억원으로 집계됐다. 파우게임즈의 연결효과가 있었으나 '고양이와 스프' 등 주요 게임들의 이벤트 부재로 인해 매출이 제한적으로 증가했다.

PC·콘솔 게임 부문 매출은 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대비 7% 감소했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의 신규 DLC 'V 익스텐션 4' 판매 호조에 따른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PC 게임의 매출 하향 안정화가 지속됐다. 기타 매출은 자회사 '티앤케이팩토리'의 광고 매출 증가로 101억원을 기록했다.

네오위즈는 자체 개발작들을 중심으로 하반기 실적 반등에 나선다. 다음 달 19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P의 거짓'은 오는 17일부터 쓱닷컴 등 온라인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한국 패키지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 독일 '게임스컴 2023' 참가를 비롯해 게임 알리기에 나선다.

파우게임즈를 기반으로 한 구조적 성장도 꾀한다. 파우게임즈는 현재 후속작 '킹덤2' 외에도 일본 유명 게임 IP(지식재산권) '영웅전설'에 기반한 신작을 개발 중이다. 네오위즈는 이를 토대로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확대하고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브라운더스트2' 역시 이용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지속적인 게임 개선을 진행해 국내는 물론 대만,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 창출에 힘쓸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이 외에도 '고양이와 스프' IP 기반의 SNG(소셜네트워크게임) '고양이와 스프: 매직 레시피', 2D 플랫포머 액션 게임 '산나비' 등을 퍼블리싱하고 자체 개발 중인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되는 걸까' 등 다양한 장르의 차기작도 준비해 나간다.

블록체인 사업을 운용하는 '인텔라 X'는 안드로이드 및 웹 버전의 웹3 모바일 지갑 '인텔라 X 월렛'을 소프트 런칭하는 등 생태계 확장에 힘쓰고 있다. 체인링크 랩스, 카나랩스, 스페이스포트 등 글로벌 블록체인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인텔라 X'의 기술적인 완성도는 물론 다양한 게임 콘텐츠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