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잼버리 파행에 '여가부·전북지사 문책' 예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사진: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과 관련해 여성가족부와 역대 전북도지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문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계잼버리 대회에 대해) 유독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통령 흠집내기에만 혈안이고 잼버리를 정쟁의 소재로 사용하는 잘못된 행동들을 반복하고 있다"고 질책했습니다.

김 대표는 "여가부의 부족함이 있었던 것 역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 당은 대회가 마무리되면 지원부처로서 미흡했던 여가부의 문제점을 꼼꼼하게 살펴볼 예정"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그와 동시에 이번 잼버리를 주도한 역대 전북도지사 역시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여부도 철저히 챙겨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라북도와 부안군은 세계대회를 이유로 거액의 예산을 배정받은 다음 해외 출장을 나가 대표적인 관광지를 방문하거나 크루즈 여행도 했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전라북도와 부안군이) 축구 경기를 관람하고 와인축제까지 다녀오는 등 그야말로 화려한 관광여행을 세금으로 즐긴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장기간에 걸친 일당 독점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적절한 견제와 균형을 이루지 못한 탓으로 이런 방만한 재정운영이 된 것은 아닌지도 심각하게 의심된다"고 부연했습니다.

아울러 "국민 혈세를 흥청망청 관광으로 퍼다 쓴 것은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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