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최고속 모바일용 D램 성능 검증 완료

연내 대만 '미디어텍'의 차세대 모바일 AP 탑재

SK하이닉스는 모바일용 D램 'LPDDR5T'를 대만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과 곧 출시할 차세대 모바일 AP에 적용하기 위한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LPDDR5T는 SK하이닉스가 지난 1월 개발한 최고속 모바일용 D램으로 동작 속도는 최고 초당 9.6Gb(기가비트)다.

현재 미디어텍이 출시하는 모바일 AP는 '디멘시티 플랫폼' 시리즈로 이번 성능 검증은 플래그십 디멘시티 플랫폼이 적용된 모델에서 진행했다.

미디어텍이 올해 출시할 차세대 모바일 AP는 모바일 기기 중 가장 빠른 속도인 9.6Gbps 메모리를 적용한 첫 제품이 될 전망이다.

당초 반도체 업계는 9.6Gbps의 동작 속도는 2026년 출시 예정인 LPDDR6에서 구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LPDDR5의 확장 버전인 LPDDR5T를 올해 양산해 그 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한편 LPDDR5T는 JEDEC(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에서 표준화 등재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SK하아닉스는 이 제품이 표준화되고 시장 공급을 본격화하면 내년부터 모바일용 D램의 세대교체가 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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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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