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내년 총선, 이재명 없다는 전제로 전략 세워야”

2023. 8. 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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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이재명 대표는 이미 감옥에 있었어야 할 사람"이라며 "이재명이 없다는 전제하에 선거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에 제기된 '수도권 위기설'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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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감옥 있었어야 할 사람…체포동의안 또 부결은 어려워”
수도권 위기설·인물난엔 “尹지지율 오르면 모든 게 해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이재명 대표는 이미 감옥에 있었어야 할 사람”이라며 “이재명이 없다는 전제하에 선거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에 제기된 ‘수도권 위기설’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이미 한 5~6개월 전이다. 그때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올라와서 민주당이 부결시킨 거 아닌가”라며 “다시 체포동의안이 오면 부결시키기 어려울 것이고, 그래서 8, 9월에 (이재명 대표의) 구속이 확실시 된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내년 총선에 이재명 변수는 없다”며 “지금 우리 당 내 일각에서 ‘이재명하고 총선 하면 해볼 만하지 않느냐’ 이런 안일한 생각이 있는데 그런 안일한 생각을 하지 말아야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위기설과 관련해서는 “수도권 위기뿐만 아니라 총선 자체가 위기다. 이번 총선은 사실상 가장 중요한 평가가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못 넘어가고, 30% 초반대까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며 “그러면 수도권은 거의 몰살된다. 특히 30대 중반 이하로 떨어지면 수도권은 굉장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총선에서 과반은 고사하고 120석도 불안한 상황이 된다”며 “그러면 5년 동안 대통령 하고 싶은 거 하나도 못 하는 완전한 ‘식물 정부’로 전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국민의힘이 수도권 인재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면 가만히 있어도 좋은 인물 많이 들어온다”며 “지금 이런 상황으로 가다가 무조건 참패인데 좋은 사람이 누가 들어오려고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대통령 국정 지지율을 올리면 모든 게 해결된다”며 “중도층까지 확장할 수 있게 지지 기반이 그런 식으로 국정운영 기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수도권 차출설’에 대해서는 “비주류의 숙명”이라고 일축했다. 하 의원은 부산 해운대구갑을 선거구로 둔 3선이다. 하 의원은 “초선 때부터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공천 주기 싫다는 것이다. 쉽게 이야기해서”라며 “이번에도 저는 경선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고 ‘저 전략공천 줘라’ 이런 생각은 추호도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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