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잼버리 김현숙, 이상민과 귓속말 뒤 '위기 대응력 과시' 실언…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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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새만금 세계잼버리 운영미숙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 차질'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자 "오히려 위기 대응능력을 세계에 보여주는 기회다"고 발언, 부적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장관 스스로 그런 발언을 생각해 낸 것 같지 않다고 의심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잼버리 파행을) 오롯이 여가부 장관이 잘못으로 돌릴지 살펴봐야 될 것 같다"며 "공동 위원장이 다섯 분(여가부·행안부·문체부·민주당 김윤덕 의원·한국 스카우트연맹 총재)인데 '여가부 장관이 다 책임져라'는 식은 곤란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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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새만금 세계잼버리 운영미숙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 차질'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자 "오히려 위기 대응능력을 세계에 보여주는 기회다"고 발언, 부적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장관 스스로 그런 발언을 생각해 낸 것 같지 않다고 의심했다.
조 의원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 8일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오후 브리핑에서 나온 김 장관 발언에 대해 질문받았다.
당시 김 장관은 "한국의 역량을 보여주는 시점이기 때문에 엑스포 유치에 (부정적)영향을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해 새만금 잼버리 파행 책임이 있는 주무부처장으로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 장관은 지난 6일에도 '야영지 내에서 발생한 성범죄 의혹'과 관련해 "경미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말해 여론으로부터 질타를 당했다.
조 의원은 "김 장관이 문제의 '한국의 위기대응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라는 말을 하기 직전에 (바로 옆자리의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게) 뭐라고 뭐라고 귓속말로 하더니 바로 이 얘기가 나왔었다"고 지적했다 .
이어 "과연 두 분이서 뭔 얘기를 한 뒤 그런 얘기가 나온 것인지"라며 궁금해 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그렇게 얘기해라라고 한 것으로 보느냐"고 하자 조 의원은 "그렇게 한 건지 어쩐지 궁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잼버리 파행을) 오롯이 여가부 장관이 잘못으로 돌릴지 살펴봐야 될 것 같다"며 "공동 위원장이 다섯 분(여가부·행안부·문체부·민주당 김윤덕 의원·한국 스카우트연맹 총재)인데 '여가부 장관이 다 책임져라'는 식은 곤란하다"고 했다.
즉 공동위원장 5명과 집행위원장인 김관영 전북지사 등이 "권한을 행사했으니까 책임도 함께 져야 하는 게 맞다"는 것이다.
여가부 폐지론에 대해선 "이태원 참사가 일어났을 때 행안부 폐지하자고 그랬는가, 아니 전쟁에서 지면 국방부 폐지할 거냐"라는 말로 반대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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