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안하고 그냥 쉬어요"…정부, '청년 쉬었음' 실태분석 나선다

박광범 기자 2023. 8. 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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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학업이나 취업 준비를 하지 않아 '쉬었음'으로 분류되는 청년들의 실태 분석에 나선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10일 관계부처 합동 '제8차 일자리 전담반(TF) 회의'를 열고 7월 고용동향을 점검하고 청년 고용현안과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일자리전담반을 중심으로 빈일자리 해소방안 이행 상황을 살피고 하반기 일자리 상황 점검 및 추가 일자리 정책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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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자리 TF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3.8.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가 학업이나 취업 준비를 하지 않아 '쉬었음'으로 분류되는 청년들의 실태 분석에 나선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10일 관계부처 합동 '제8차 일자리 전담반(TF) 회의'를 열고 7월 고용동향을 점검하고 청년 고용현안과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2021~2022년 고용 회복에 따라 감소했던 '청년 쉬었음'이 올해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는 40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명 늘었다.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청년들이 처한 고용여건과 수요 등을 고려해 세분화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유망·신산업 인재를 적극 양성하고 '청년 쉬었음'에 대한 실태 분석과 정책과제 발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올해 상반기 청년고용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재학 중이거나 초기 구직단계인 20대 초반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을 주목하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20대 초반 청년 취업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5만5000명 감소했다.

방 차관은 향후 고용시장에 건설업 경기부진 영향이 한동안 이어지고 태풍·폭염도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방 차관은 "대면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고용상황을 보여주는 고용률·실업률은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지역 고용과 빈일자리 현황도 분석했다. 지역별로 산업구조, 인구구조 등 특성이 다르고 인력 부족의 원인이 상이한 만큼 맞춤형 정책을 펴나갈 예정이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지역별로 산업구조, 인구구조 등 특성이 달라 지역마다 고용상황에 차이가 있고 인력부족의 원인, 구인난 업종 등이 상이한 상황"이라며 "특히 비수도권 지역은 산업전환, 지방거점도시 쇠락 등으로 인구유출이 지속될 경우 향후 인력난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일자리전담반을 중심으로 빈일자리 해소방안 이행 상황을 살피고 하반기 일자리 상황 점검 및 추가 일자리 정책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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