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돌아온다"… 中 단체관광 재개에 카지노 웃는다

연희진 기자 2023. 8. 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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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단체관광객이 한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며 카지노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글로벌 수준의 객실, 식당, 카지노, 쇼핑몰을 두루두루 갖춘 복합리조트라는 강점을 내세워 이미 내국인뿐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에게 제주를 대표하는 핵심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중"이라며 "중국 단체관광객이 오면 분야별로 큰 매출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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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 재개가 임박하면서 카지노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다. 사진은 드림타워 카지노. /사진=롯데관광개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한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며 카지노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실적 회복 기대감으로 주가는 벌써 뛰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하고 한국인의 중국 입국 시 지문 채취를 면제할 계획이다. 이번 주 내 한국행 단체 관광객들의 비자 발급 중단을 해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롯데관광개발과 파라다이스의 주가부터 반응했다. 오전 10시 30분 기준 롯데관광개발은 전 거래일보다 25.51% 뛴 1만2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22.21% 오른 1만766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모두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의 경우 중국 직항노선 확대에 따라 지난 7월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의 7월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은 201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카지노 순매출이 월간 기준 2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6월 개장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7월(32억6100만원)과 비교해 6배 이상 급증했고 전달인 6월(102억9900만원) 대비해서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카지노협회에 제출하는 총매출 기준으로는 233억1000만원이다.

지난해 월평균 36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카지노 순매출은 제주공항의 해외 직항노선 재개가 본격화된 지난 4월 99억6000만원으로 뛰면서 개장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글로벌 수준의 객실, 식당, 카지노, 쇼핑몰을 두루두루 갖춘 복합리조트라는 강점을 내세워 이미 내국인뿐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에게 제주를 대표하는 핵심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중"이라며 "중국 단체관광객이 오면 분야별로 큰 매출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파라다이스는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더욱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파라다이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753억원, 영업이익은 54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206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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