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자국민 일본 단체여행 10일부터 허용"…관계 개선 목적

김예진 기자 2023. 8. 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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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일본 단체여행을 10일부터 허용한다고 일본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주일본 중국 대사관은 전날 일본 외무성에게 10일부터 중국인의 일본 단체여행 금지를 해제하겠다는 문서를 전달했다.

중국인의 일본 단체여행이 허용된다면 약 3년6개월 만이다.

중국인 개인은 일본으로 여행할 수 있으나, 일정 금액 이상의 수입이 필요하는 등 일본 정부의 비자 발급 조건이 엄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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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년6개월 만에 허용…방일 중국인 관광객 대폭 증가할 듯
[도쿄=AP/뉴시스]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일본 단체여행을 10일부터 허용한다고 일본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6월 10일 일본 도쿄 인근 나리타 공항에서 한 여행객이 닌텐도 광고판 앞을 지나가고 있는 모습. 2023.08.1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일본 단체여행을 10일부터 허용한다고 일본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주일본 중국 대사관은 전날 일본 외무성에게 10일부터 중국인의 일본 단체여행 금지를 해제하겠다는 문서를 전달했다.

중국인의 일본 단체여행이 허용된다면 약 3년6개월 만이다.

중국은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한 2020년 1월 이후 외국 단체여행을 제한해왔다.

올해 2월부터 태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60개국을 대상으로 단체여행 금지를 해제해왔다. 하지만 현재 여행지에 일본은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인 개인은 일본으로 여행할 수 있으나, 일정 금액 이상의 수입이 필요하는 등 일본 정부의 비자 발급 조건이 엄격하다. 단체여행은 비교적 조건이 엄격하지 않기 때문에 방일 관광객 수가 크게 늘 전망이다.

닛케이는 "중국은 최근 경기가 침체하고 있어 일본과의 경제 교류를 확대하고 싶은 생각이 강하다. (이달) 12일 중일평화우호조약 체결 45년을 맞이하기 전,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움직임을 만들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중국 본토에서의 일본 방문 관광객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959만 명에 달했다. 전체 외국인 방문객 가운데 30%를 차지했다. 소비액은 1조7704억엔으로 36.8%를 기록했다. 모두 전체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1인당 소비액이 유일하게 10만엔을 넘는 국가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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