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 소환, 당당히 응하겠다"…'백현동 의혹' 17일 출석

오문영 기자, 차현아 기자 2023. 8. 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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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검찰이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본인에게 출석을 요구한 데 대해 "이재명을 옥죄어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뻔한 의도"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당당히 소환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입장문에서 "국정 위기 때마다 야당 수사로 물타기를 하라고 검찰에 막강한 권한이 부여된 것이 아니다"라며 "이재명 대표는 이미 소환조사에 당당히 응하고 구속영장 청구 시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제 그만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집착을 버려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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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8.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검찰이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본인에게 출석을 요구한 데 대해 "이재명을 옥죄어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뻔한 의도"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당당히 소환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출석 통보에 대한 이 대표의 입장문을 대독했다.

이 대표는 입장문에서 "민심이 윤석열 정부에 등을 돌릴 때마다, 무능한 정권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검찰이 이재명 죽이기에 나섰다"며 "대장동 수사로 무려 1년이 넘게 저의 모든 것을 탈탈 털었으나 아무것도 나온 것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러자 다른 사건으로 또다시 저를 조사하겠다고 한다"며 "무도한 정권은 국민을 이기지 못한다. 거짓은 결코 진실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17일에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할 때 의원들을 대동하지 않을 계획인지' 묻는 말에는 "이번에 출석 통보도 당으로 연락이 온 것이 아니고 대표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이 와서 조율된 것으로 안다"는 답변으로 갈음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최근 이 대표 측에 백현동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이 대표가 검찰 요구에 응할 경우 네 번째 검찰 출석이 된다. 이 대표는 앞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1번,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2번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한편 강 대변인은 10일 소통관에서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대책위) 입장문도 대신 발표했다.

대책위는 입장문에서 "국정 위기 때마다 야당 수사로 물타기를 하라고 검찰에 막강한 권한이 부여된 것이 아니다"라며 "이재명 대표는 이미 소환조사에 당당히 응하고 구속영장 청구 시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제 그만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집착을 버려달라"고 밝혔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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