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도 전에 태풍 상륙…국힘 "끝까지 긴장 놓지 말아야"

이밝음 기자 노선웅 기자 신윤하 기자 2023. 8. 10. 10: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한 태풍 '카눈'과 관련해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가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태에서 태풍까지 상륙하자 민심 악화를 막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태풍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예방 총력을"…당차원 대응도 지시
조수진 "뒷북대응·누구탓 악습 되풀이 안돼"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9일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인근에 강한 빌딩풍이 몰아쳐 한 시민이 우산을 부여 잡고 힘겹게 걷고 있다. 2023.8.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노선웅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한 태풍 '카눈'과 관련해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가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태에서 태풍까지 상륙하자 민심 악화를 막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태풍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더욱이 지난 7월 수일째 내렸던 극한의 폭우로 중부지방 곳곳의 지반이 약화돼 있는 상태"라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비롯한 모든 행정기관에선 산사태 위험지역과 강물 범람이 예상되는 지역 등 안전 취약지대를 꼼꼼히 살피고 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당에서도 주요 당직자를 중심으로 이미 지역별로 취약지역 사전 대비, 관찰 강화, 유사시 대피를 위한 협조 등 대책에 만전 기해달라고 지시를 내린 바 있다"고 했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인명·재산 피해 등 여러 어려움을 겪은 게 얼마 전이라 이번 태풍을 바라보는 국민의 걱정이 한층 더 커지는 게 아닌가 싶다"며 "특히 지하차도 침수 등 사전 예방으로 막을 수 있는 피해가 결단코 발생하지 않도록 과하다 싶을 정도로 안전관리에 정부 당국과 지자체가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지난달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와 폭염 등으로 큰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번엔 뒷북 대응이나 누구 탓하는 악습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가람 최고위원은 "기록적 폭우로 수해를 입은 지역이 많은데 모두 복구하기 전에 올라온 태풍이라 특히 걱정스럽다. 추가 피해가 없도록 국민의힘도 정부·지자체와 협력하겠다"고 했고, 장예찬 청년최고위원도 "철저한 대비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여당이 함께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어제 김 대표의 지시로 각 시도당에 공문을 하달, 태풍피해 대비와 상황파악을 위한 비상대기에 돌입했다"며 "태풍이 무사히 한반도를 지나갈 때까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위기대응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6호 태풍 카눈은 1951년 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이다. 시속 100㎞ 넘는 강풍과 최대 600㎜가 넘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경상 해안을 통한 상륙의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북부와 강원 북부에도 태풍 경보가 발령됐다. 이로써 내륙 전 구역에 태풍 특보가 발령돼 전국이 '태풍 위험권'에 포함된 상태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bright@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