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기업 여름 보너스 3년만에 90만엔대…증가율은 '뚝'

박소연 2023. 8. 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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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기업들의 여름 보너스가 3년 만에 90만엔대를 회복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일 일본경제단체연합회가 올해 여름 상여금 최종 합계를 산출한 결과를 인용, 이들 기업의 평균 여름 상여금이 90만3397엔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19개 업종 161개 사 평균 상여금은 3년 만에 90만엔대를 회복하긴 했지만 2022년 전년 대비 증가율 8.77%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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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고층 빌딩과 밀집된 건물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대기업들의 여름 보너스가 3년 만에 90만엔대를 회복했다. 증가율은 전년 대비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일 일본경제단체연합회가 올해 여름 상여금 최종 합계를 산출한 결과를 인용, 이들 기업의 평균 여름 상여금이 90만3397엔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전년도보다 0.47% 상승한 수치다.

19개 업종 161개 사 평균 상여금은 3년 만에 90만엔대를 회복하긴 했지만 2022년 전년 대비 증가율 8.77%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력 업계가 여름 보너스를 대폭 깎아 전체 평균을 끌어내렸다. 6월에 발표한 1차 합계는 전년 대비 3.91% 증가했지만 전력업이 11.75%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는 낮아졌다.

19개 업종 가운데 전년 대비 보너스가 오른 업종은 10개다. 줄어든 산업군은 9개다.

연초부터 가격이 크게 올라 견조한 실적을 보였던 식품 산업 보너스는 14.58% 늘었다. 기계 금속(13.11%)과 조선(13.81%)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반면 전력은 11.75% 마이너스였고, 시멘트도 10.2% 줄었다.

한편 경단련이 지난 4일 발표한 2023년 춘계 노사협상 결과, 임금인상률은 3.99%로 30여 년 만에 가장 높았다. 역대급 고물가를 감안해 회사들이 의욕적인 임금 인상을 단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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