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분기 매출 최대 증가… "연내 흑자전환 순풍"

박미주 기자 2023. 8. 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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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이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이 634억원으로 역대 최대폭인 95억원의 분기 성장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세노바메이트의 2분기 미국 매출은 63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6%, 전년 동기 대비 57.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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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美 매출 634억원 증가… 2분기 영업손실 189억원, 감소 추세
SK바이오팜 CI/사진=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이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이 634억원으로 역대 최대폭인 95억원의 분기 성장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의 2분기 매출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770억원, 영업손실은 189억원이다. 판관비가 계절적 요인으로 과소하게 집행됐던 1분기 대비 약 71억원 증가했음에도 이를 뛰어 넘는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증가와 판관비 효율화 노력으로 분기 영업손실 폭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연내 분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도 했다.

세노바메이트의 2분기 미국 매출은 63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6%, 전년 동기 대비 57.5% 증가했다. 미국 내 총 처방 수(TRx)도 지속적으로 증가세다. 지난 6월 월간 처방 수는 2만1841건으로 경쟁 신약의 출시 38개월 차 평균 처방 수의 약 2.1배 수준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신규 처방 수와 월간 처방 수 증가 폭이 상향되는 등 영업 활동이 보다 활성화 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매출 성장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외 시장으로도 진출했다. 유럽에서는 '온투즈리'라는 제품명으로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를 포함한 18개국에 출시됐다. 세노바메이트의 아시아 3개국 임상과 전신 발작 적응증 및 투약 가능 연령층을 소아, 청소년까지 확대하기 위한 임상 3상도 2025년까지 신약승인신청(NDA) 또는 보충허가신청(sNDA)을 제출할 계획이다. 세노바메이트는 2029년 미국 매출만으로 10억달러(약 1조3200억원)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직판 영업망에 2025년까지 제2의 상업화 제품을 추가해 고정비와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확보하고, 세노바메이트로 보장된 높은 현금 창출과 자금 조달 능력을 기반으로 혁신 신약 개발 플랫폼에 집중해 유망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3대 새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로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표적단백질분해(TPD), 세포 유전자 치료제(CGT)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사업간 시너지를 발휘하고 높은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활발한 비유기적 성장을 통해 혁신 기술을 도입하고 지속적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인 '빅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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