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태풍 '카눈' 대비에 만전…'경제적 손실' 우려[포토 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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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태풍 정보를 즉시 주민들에게 통보할 수 있도록 24시간 재해비상통보체계를 가동하는 등 제6호 태풍 '카눈'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문은 태풍 피해 최소화 사업이 올해 경제 과업 수행과 직결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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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재해비상통보체계 가동…태풍 정보 즉시 통보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태풍 정보를 즉시 주민들에게 통보할 수 있도록 24시간 재해비상통보체계를 가동하는 등 제6호 태풍 '카눈'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태풍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투쟁의 전위에서 혁명의 지휘 성원으로서의 맡은 책무를 다하자"라고 촉구했다.
신문은 "오늘날 태풍과 큰물(홍수)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은 단순히 자연과의 투쟁이 아니라 인민의 생명 안전과 혁명의 전취물을 보위하고 당 중앙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철저히 담보하기 위한 중대한 정치적 사업"이라고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꾼들에게 "한 몸이 그대로 방탄벽이 되어 귀중한 인민의 생명과 나라의 재부를 억척같이 지켜내자"라고 빈틈없는 대책을 당부했다.
신문은 재해비상통보체계를 24시간 가동시켜 책임일꾼들이 주야 근무를 수행하면서 태풍 관련 정보를 자기 부문과 지역 안의 모든 단위, 종업원, 주민들에게 즉시 통보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태풍 위기 발생 시 대피할 지역과 시설의 안전성, 대피 인원과 수용 능력, 위생 조건 등을 재검토하고 필요한 대책을 세울 것도 언급했다.
또 자기 지역과 단위의 주민들과 종업원들에게 태풍 위기 발생 시 대응 방법과 행동 질서를 재인식시키고 대피 장소와 대피 질서, 대피 경로를 미리 알려주어 무질서가 조성되지 않도록 하자고 했다.
신속한 피해복구사업도 주문했다. 특히 폭우가 만조와 겹쳐 피해를 크게 받을 수 있는 해안가 지역의 철저한 대책을 주문했다.
신문은 태풍 피해 최소화 사업이 올해 경제 과업 수행과 직결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문은 "만일 태풍과 큰물(홍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우지 못하게 되면 그 복구에 적지 않은 시일과 막대한 인적, 물적 자원이 소요되며 그만큼 단위의 발전, 혁명의 전진속도가 더뎌지게 된다"라고 경계했다.
올해 경제사업 중 첫 번째로 제시된 농업과 관련해서는 별도 기사를 통해 대책을 주문했다.
신문은 농경지 침수 방지 대책을 '절박한 문제'라며 농작물 보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과 배수로, 승수로, 물 도량 실태를 재점검할 것 등을 강조했다.
신문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10~11일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북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함경남도 북부, 함경북도의 바닷가 지역에서 폭우를 동반한 250~35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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