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에 ‘백현동 특혜 의혹’ 출석 통보…李 “국가폭력”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8. 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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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검찰 출석…내주 후반 전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확대간부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검찰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이에 이 대표는 10일 페이스북에 “국가폭력”이라고 글을 올려 불쾌함을 표시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최근 이 대표 측에 백현동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이 대표 측과 일정 조율을 거쳐 다음 주 후반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가 이번 검찰 요구에 응할 경우, 야당 대표 신분으로 4번째 검찰 출석이 된다. 그는 앞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1번, 대장동 개발 특혜 비리 의혹 사건으로 2번 검찰 조사를 받았다.

백현동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시 백현동의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조성한 사업 과정에서 시행사에 이례적인 부지 용도 변경, 민간임대아파트 공급 조건 완화 등 특혜를 줬다는 것이 핵심이다.

검찰은 당시 성남시가 민간업자에게 유리하도록 각종 인허가 조건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백현동 의혹으로 입건된 전·현직 성남시 공무원 등을 조사한 후, 지난 7월25일 정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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