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병’ 우울증, 암 발생 위험도 높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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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다른 신체·정신적 질환과 연관성이 밝혀져 정신 건강 관리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진 가운데, 우울증이 암 발생 위험과는 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먼저 동일 집단 각각을 대상으로 콕스 회귀 분석 모델(Cox regression model)을 만들고 여기에서 얻어진 결과를 종합하는 2단계 연구를 통해 우울증과 불안이 장차 암 발생 위험을 예고하는지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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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다른 신체·정신적 질환과 연관성이 밝혀져 정신 건강 관리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진 가운데, 우울증이 암 발생 위험과는 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흐로닝언대 연구팀은 앞서 유럽과 캐나다 국제 연구진이 진행한 ‘사회심리적 요인과 암 발생’ 공동연구로 확보된 자료를 메타 분석했다. 해당 자료에는 18개 동일 집단, 총 31만9613명의 자료가 포함돼 있다. 이 중 암 환자는 2만5803명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동일 집단 각각을 대상으로 콕스 회귀 분석 모델(Cox regression model)을 만들고 여기에서 얻어진 결과를 종합하는 2단계 연구를 통해 우울증과 불안이 장차 암 발생 위험을 예고하는지를 분석했다.
결과를 보면 대체로 우울증과 불안은 암 위험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는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알코올 관련 암과는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폐암과 흡연 관련 암 위험이 6~6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흡연, 음주, 체중 등 다른 위험 변수들을 고려했을 때의 위험 증가 정도는 4~23%로 줄어들었다. 폐암 및 흡연 관련 암과의 연관성은 우울증, 불안과 위험 요인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7일 미국 암 학회(ACS) 학술지 ‘암’ 최신호에 실렸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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