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이 효도여행 늘었다…여행주도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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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행주 주가가 반등할지 투자자 관심이 주목된다.
내달 추석 연휴에도 패키지여행 예약이 늘고 있어 여행사들의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다만 최근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행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여행사들이 비수기인 2분기에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도 주가 상승을 이끌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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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패키지 예약률 증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행주 주가가 반등할지 투자자 관심이 주목된다. 내달 추석 연휴에도 패키지여행 예약이 늘고 있어 여행사들의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2주간 모두투어 주가는 3.71% 상승했다. 하나투어는 0.63%, 노랑풍선은 2.04% 올랐다. 참좋은여행 주가는 4.09% 하락했다.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도 여행주 주가는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초 여행주들은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 회복이 더뎌지면서 리오프닝 효과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자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최근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행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지난달 여객 수송 실적은 523만명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증가했다.
광복절 연휴가 포함된 이달에도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15일까지 3주 동안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이 총 391만8855명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하루 평균 17만8130명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여름 성수기 이용객인 하루 평균 6만2983명보다 약 3배 많은 수치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20만7447명)과 비교하면 85.9%까지 회복된 수치다.
여행사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패키지여행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하나투어의 8, 9월 패키지여행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3%, 451% 증가했다. 모두투어는 같은 기간 각각 510%, 1150% 늘었다. 노랑풍선의 추석 연휴가 포함된 9∼10월 패키지여행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700% 늘었다. 패키지여행의 주 이용객인 중장년층의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재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장년층의 여행 수요 회복이 본격화되면 여행사의 실적 회복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사들이 비수기인 2분기에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도 주가 상승을 이끌 요인으로 꼽힌다. 이미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여행사 시가총액 1위인 하나투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영업손실 337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하나투어의 전체 송출객은 55만4000명, 패키지 송출객은 27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43%, 36% 수준까지 회복했다.
시총 2위인 모두투어도 2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모두투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2.4% 늘어난 372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33억원으로 예상된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흑자기조를 유지하면서 최대 성수기인 3분기로 진입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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