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필생의 역작’ 극찬… 현기영 작가 신작 ‘제주도우다’ 서울 북콘서트 개최

현화영 2023. 8. 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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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순이삼촌> 으로 4.3을 최초로 알린 현기영 작가의 신작 장편 <제주도우다> 의 북콘서트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내달 3일 '청년이 묻고, 현기영이 답하다 - <제주도우다> 출간 기념 서울 북콘서트'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현 작가의 <제주도우다> 에 대해 "현기영의 필생의 역작이며 4.3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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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세의 작가가 <순이삼촌> 을 낸 지 45년 만에 이룬 문학적 성취가 놀랍다”
현기영 작가. 창작과비평사
 
소설 <순이삼촌>으로 4.3을 최초로 알린 현기영 작가의 신작 장편 <제주도우다>의 북콘서트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내달 3일 ‘청년이 묻고, 현기영이 답하다 - <제주도우다> 출간 기념 서울 북콘서트’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6월 말 출간된 현 작가의 최신 장편소설 <제주도우다> 출간을 기념하며 열리는 서울 첫 북콘서트다. 

현 작가는 1978년 계간지 『창작과비평』에 중편 <순이삼촌>을 발표하며 그간 금기시 됐던 ‘제주4.3’을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렸다. 이후 독창적인 소설 세계를 전개하는 동시에 4.3을 기반으로 한 작품을 다수 발표해왔다.

80대 노작가는 스스로 신작 <제주도우다>에 관해 ‘4.3영령들의 부름’에서 힘을 얻어 집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장편소설은 일제강점기이던 1943년부터 제주4.3 발생 이후 계엄령과 초토화 작전이 이어졌던 1948년 겨울까지를 주요 시간 배경을 삼고 있다. 4.3과 제주 문학의 집대성이란 평을 받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현 작가의 <제주도우다>에 대해 “현기영의 필생의 역작이며 4.3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양산사저 인근에서 ‘평산책방지기’로 지내고 있는 문 전 대통령은 “82세의 작가가 <순이삼촌>을 낸 지 45년 만에 이룬 문학적 성취가 놀랍다”면서 “제주4.3을 온전히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평생의 사명감, 제주 사람들에 대한 깊은 연민과 애정이 노(老)작가로 하여금 긴 이야기를 쓰지 않고는 못 견디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주4.3은 제주도만의 역사가 아니다. 군국주의가 기승을 부렸던 일제 말기부터 미군정 하의 해방공간, 6.25 전쟁에 이르기까지 분하고 서럽고 원통한 일이 많았다”면서 “대통령이 4.3 추념식에 참석해
국가폭력을 사과하고 위로하는 일, 특별재심으로 무죄를 밝혀주고 배·보상하는 일 등은 해원상생을 위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제주도우다》는 제주 4.3의 문학적 해원이다. 노작가에게 큰 축하와 감사를 보낸다”고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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