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피해 신고 26건···15개 학교 학사일정 조정[태풍 카눈]

김창효 기자 2023. 8. 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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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전북 지역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10일 오전 6시 27분쯤 전북 김제시 청하면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나무를 치우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전북에 많은 비가 내리며 피해가 있따르고 있다.

1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태풍으로 인해 총 26건을 출동했다.

이날 오전 6시 15분쯤 전북 익산시 마동의 한 주택 마당이 침수돼 배수로를 정비했으며, 정읍과 무주 등에도 나무 쓰러짐 신고가 접수됐다. 군산과 익산에서는 산사태 등에 따른 붕괴가 우려되는 지역 12가구, 12명의 주민이 인근 숙박업소나 친척 집 등으로 대피했다.

전북지역 15개 학교도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고교 6곳, 중학교 1곳 등 7개교가 휴업에 들어갔고, 고교 2곳은 개학을 연기했다. 고교 6곳은 등·하교 시간을 조정했다.

현재 전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3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전북 곳곳에서는 태풍에 대비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전주 천변과 정읍 천변, 남원 요천, 김제 원평, 장수 장계천·요천, 순창 천변·경천 등 도내 8개 둔치주차장은 통제 중이다. 또한, 10개 국·도·군립공원 133개 탐방로도 출입이 금지됐고 도로 3개 구간(정읍시도 22, 남원 국지도 60, 장수 농어촌 213)도 통제되고 있다.

도내 모든 해수욕장(부안 5개소, 고창 2개소, 군산 1개소)과 17개 하상도로(전주 13개소, 완주 4개소), 여객선 5개 노선 전체도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무주와 진안, 장수, 남원에 태풍경보가 나머지 10개 시군과 서해 남부 앞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전북 지역에는 정오 전후로 태풍이 최근 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기상청은 오는 11일까지 전북지역에 100~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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