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회장 "중기 ESG경영 규제 충격 최소화"

이미선 2023. 8. 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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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금융감독원, 인천시가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금감원과 하나금융, 인천시는 10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하나금융 글로벌캠퍼스에서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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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지자체와 첫 협력 주목
업무 노하우·솔루션 제안 예정
배출량 측정 등 준수여부 점검
대상업체에 금리 우대 혜택도
이복현 금감원장(왼쪽부터), 유정복 인천시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10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하나금융 글로벌캠퍼스에서 진행된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하나금융그룹이 금융감독원, 인천시가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금감원과 하나금융, 인천시는 10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하나금융 글로벌캠퍼스에서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이복현 금감원장,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그리고 인천 소재 중소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금융권과 지자체가 협력해 중소기업의 ESG 경영을 지원하는 최초 사례다.

참여기관은 △공급망 실사 등 ESG에 관한 동향 및 정보공유 △지원대상 중소기업의 수출애로 조사 및 자문 제공 △ESG 관련 교육과 세미나 개최 등 상호 협력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ESG 경영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인천시는 관할구역 내 ESG 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들을 선발한다. 금감원은 이번 협약이 최선의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자체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고 업무협약 전반에 대해 기획,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하나금융은 ESG경영 관련 진단 및 평가, 솔루션 제안 등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ESG 컨설팅을 제공한다.

통상규제로 다가오는 공급망 ESG 실사대응 지원을 위해 △탄소배출량 측정 △근로환경 점검 등 유럽 및 국내 법규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서비스를 지원하며 향후 ESG 자가진단시스템 구축을 통해 컨설팅 대상 업체를 계속 늘려갈 예정이다. 지원 대상 업체는 금리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된다.

금감원과 하나금융은 이같은 사전적인 조치를 통해 중소기업은 공급망 규제 대응 등에 따른 영업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복현 원장은 "이번 협약이 중소기업들의 공급망 실사 대응 역량을 높일 뿐만 아니라 ESG 경영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금감원은 앞으로도 금융권과 기업들이 ESG 규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함영주 회장은 "최근 공급망 실사 대응 등 전 세계적인 ESG경영 확산에 따라 중소기업에게도 ESG 경영에 대한 대응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며 "하나금융은 진정성 있고 실행력 있는 지원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현재와 미래인 중소기업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연계대출 상품인 '하나 ESG 지속가능연계대출(SLL형)' 상품을 지난 7월에 출시해 대상 기업에 대해 총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ESG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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