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안정환, 밤에 화장실 가기 무섭다고…10분이나 보초 섰다" [손둥 동굴]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전 축구선수 김남일, 가수 겸 배우 김동준이 흥미진진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17일 첫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삼백만 년 전 야생탐험 : 손둥 동굴’(연출 황다원, 전민영)은 대한민국 방송 최초로 300만 년 전 생긴 베트남 손둥 동굴을 탐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추성훈은 출연 결심 이유에 대해 “힘들더라도 그만큼 매력이 있는 장소라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김남일은 “이렇게까지 힘든 촬영일 줄은 몰랐다”며 “박항서 감독님과 안정환 형님도 나온다고 하니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동준은 박항서 감독과 전 축구선수 안정환, 그리고 김남일과 추성훈 때문에 나오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동준은 “2002년 월드컵의 신화를 만들어낸 영웅들과 지금도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는 레전드 추성훈 형님을 만나기 위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섯 명의 대원들은 친분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한 장단점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김남일은 “촬영 내내 고되고 힘들었지만 대원들 간의 소통과 케미가 좋았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단점으로는 “박항서 감독님과 안정환 형님의 매니저로 간 것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추성훈은 “힘들어도 마음 편히 있을 수 있어서 스트레스가 없었고 대원들과 이야기해보니 서로 잘 맞았다”며 “단점은 없지만 굳이 얘기하자면 박항서 감독님이 조금 말씀이 많으셨다”고 재치있는 답을 남겼다.
또 “동굴 안의 잘 보이지 않는 길에서 선두로 대원들을 안전하게 이끄는 역할을 맡았는데, 다들 나를 믿고 따라 와줘서 고마웠다. 하루에 7시간 이상 제대로 만들어져 있지 않은 길을 가야 하다 보니 힘들어서 왜 동굴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지 알게 됐고 탐험을 하는 동안 박항서 감독님이 대단하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김남일은 안정환과의 찐친 케미에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 에피소드로 “안정환 형님이 밤늦게 혼자 가기 무섭다고 화장실에 같이 가자고 했다. 저는 화장실 밖에서 10분이나 보초를 섰다”라고 그때의 기억을 회상했다.
막내인 김동준이 본 네 형님들의 캐릭터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김동준은 “박항서 감독님은 ‘아버지’같은 존재, 저희의 정신적 지주다. 안정환 형님은 ‘영원한 테리우스’다. 왜 그 위치가 되었고 왜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분인지 알게 됐다. 어릴 때보다 더 많이 좋아졌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추성훈 형님은 ‘야생사자’를 만난 기분이다. 모든 팀원들을 이끄는 실질적인 리더다. 김남일 형님은 ‘카리스마 5번과는 다른 예능인’이다. 예능이 처음이라고 하셨는데 촬영 내내 제일 웃겼다. 평생 카리스마 5번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정말 너무 재미있는 분이다”라고 해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vN ‘삼백만 년 전 야생 탐험 : 손둥 동굴’은 오는 8월 17일 목요일 오후 8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tvN ‘삼백만 년 전 야생탐험 : 손둥 동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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