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구자욱, 7월 이후 타율 0.419…생애 첫 타격왕 오르나

김경윤 2023. 8. 1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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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타자 구자욱(30)의 타격감은 가히 무서울 정도다.

구자욱은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7월 이후 매 경기 안타쇼를 펼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구자욱은 지난 달 22일 kt wiz 전부터 1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고, 11경기에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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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타로 팀 탈꼴찌 진두지휘…삼성도 수아레즈 교체 '만지작'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타자 구자욱(30)의 타격감은 가히 무서울 정도다.

구자욱은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7월 이후 매 경기 안타쇼를 펼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는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지난 달 6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이달 9일 두산전까지 타율 0.429로 펄펄 날았다.

이 기간에 치른 22경기에 중 안타를 치지 못한 건 단 한 경기뿐이다.

구자욱은 지난 달 22일 kt wiz 전부터 1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고, 11경기에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개인 기록은 수직으로 상승했다.

구자욱은 올 시즌 타율을 0.337까지 끌어올리며 KBO리그 타격 단독 1위를 꿰찼다.

타격 1위를 달리던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뒤 구자욱이 본격적인 타격왕 경쟁에 도전장을 낸 분위기다.

2015년에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구자욱은 매년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한 적은 없다.

타율 0.349의 성적을 올린 2015년엔 리그 3위, 0.343을 기록한 2016년엔 6위에 올랐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는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구자욱의 활약은 소속 팀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꼴찌 탈출 움직임의 원동력이다.

삼성은 후반기 첫 경기가 시작된 지난 달 21일까지 9위 키움 히어로즈에 6경기 차로 뒤진 압도적인 최하위였다.

그러나 구자욱을 중심으로 타선이 살아나고 선발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면서 대추격전에 나섰다.

삼성은 지난 달 21일부터 17경기에서 9승 7패 1무 승률 0.563의 성적을 거두며 9위 키움과 승차를 '0'으로 줄였다.

8위 한화 이글스와 격차도 1.5 경기 차다.

구자욱의 활약은 선수단 분위기를 완전히 변화시켰다. '꼴찌만큼은 해선 안 된다'는 집념이 선수단에 녹아들었다.

자신감을 얻은 삼성 구단은 지갑까지 열었다. 최근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가 종아리 근육 파열로 전열에서 이탈하자 교체를 고민하고 있다.

올 시즌을 이대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삼성은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테일러 와이드너 영입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아난 구자욱은 움츠려있던 사자 구단을 일으켜 세우고 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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