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무부, 美의 투자 제한에 "국제 경제 무역 질서 파괴" 반발

정은지 기자 2023. 8. 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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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미국 자본의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미국이 공급망을 교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상무부는 10일 백악관의 행정명령 발표에 대해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미국은 자국 기업의 해외 투자를 제한하고 '위험제거(디리스킹)'이라는 명목으로 투자 분야에서의 공급망 분리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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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안보 교란"…中 대응 시사
美, 반도체 등 중국 투자 제한 행정명령 발표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차이나타운 인근 가로등에서 미국과 중국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2021.11.08ⓒ 로이터=뉴스1 ⓒ News1 노선웅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은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미국 자본의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미국이 공급망을 교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상무부는 10일 백악관의 행정명령 발표에 대해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미국은 자국 기업의 해외 투자를 제한하고 '위험제거(디리스킹)'이라는 명목으로 투자 분야에서의 공급망 분리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는 미국이 일관되게 옹호하고 있는 시장 경제와 공정 경쟁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자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국제 경제 무역 질서를 파괴하며 글로벌 공급망 안보를 심각하게 교란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조치를 취할 권리를 가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향후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미국이 시장 경제 법칙과 공정 경쟁 원칙을 존중하고 글로벌 경제 무역 교류와 협력을 인위적으로 방해하이 않고 세계 경제 성장 회복에 장애물을 설치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류펑위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도 "이 규제는 중국과 미국 기업들, 투자자들의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며 "중국은 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우리의 권익을 확고히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반도체 및 마이크로 전자제품 △양자 정보 기술 △특정 AI 시스템 등 3가지 분야를 국가안보 기술 및 제품으로 선정, 관련 분야에서 중국에 투자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행정명령 범위에 포함된 투자 기관들은 미국 정부에 투자 사실을 통보해야 하고, 일부 거래는 금지될 수 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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