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방중 공명당 대표 통해 시진핑에 친서 전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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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이달 말 방중하는 연립여당 공명당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에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내는 친서를 맡길 방침을 굳혔다고 10일 요미우리신문은 보도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기시다 총리에게 이달 28~30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야마구치 대표는 기시다 총리와 회담 후 기자들에게 자신의 이번 방중으로 "(중국과) 끊어져 있던 대화를 재개해 폭 넓은 대화의 계기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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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이달 말 방중하는 연립여당 공명당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에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내는 친서를 맡길 방침을 굳혔다고 10일 요미우리신문은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총리 관저에서 야마구치 대표와 약 1시간 동안 회담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기시다 총리에게 이달 28~30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특히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야마구치 대표가 시 주석에 대한 친서를 기시다 총리에게 요구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가 친서를 작성할 방침을 굳혔다.
야마구치 대표는 기시다 총리와 회담 후 기자들에게 자신의 이번 방중으로 "(중국과) 끊어져 있던 대화를 재개해 폭 넓은 대화의 계기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일중(중일) 정상 간 왕래가 가능한 환경을 정리하기 위해서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기시다 총리가 "(방중이) 꼭 성공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중일은 올해 '중일평화우호조약' 체결 45주년을 맞았다. 양국 간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야마구치 대표가 환경 조성에 나서는 모습이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리창(李强) 중국 총리와도 회담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중일 간에는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둘러싸고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이 일본의 계획에 반발하며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대응을 중국 측에게 요구하고 있다.
야마구치 대표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서는 "(방류하겠다는) 정부 입장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해양 방류 시기를 8월 하순, 이달 18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로 검토하고 있다.
야마구치 대표의 방중 기간과 오염수 해양 방류 기간이 "겹칠 가능성도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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