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글레, 다시 임대로 토트넘 복귀하나
임대가 만료돼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바르셀로나(스페인)로 복귀한 클레망 랑글레가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생겼다.
스페인 매체 ‘피챠헤스’는 10일 “바르셀로나가 랑글레를 매각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바르셀로나는 랑글레의 토트넘 재임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를 떠나 임대로 토트넘에 온 랑글레는 모든 대회를 합쳐 35경기에 출전, 기대 이상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이 부진에 시달리는 상황에서도 제 몫을 해낸 몇 안되는 선수로 꼽혔다.
랑글레는 지난달 임대 계약 만료 후 바르셀로나에 복귀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랑글레를 계획에 포함시키지 않았고 매각을 원했다.
랑글레를 향해 AC밀란, 나폴리(이상 이탈리아) 등이 관심을 보였다. 여기에 최근 막대한 오일머니를 앞세워 선수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가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랑글레의 이적료로 원하는 1500만 유로를 지불하겠다는 팀이 나타나지 않았다. 알 나스르가 이를 지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으나 랑글레가 유럽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자칫하다가는 쓰지도 않을 선수에게 고액 연봉을 지급할 위기에 처했던 바르셀로나는 결국 또 한 번의 임대 이적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이적 시장에서 더 나쁜 상황을 피하려 랑글레의 임대 이적을 허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랑글레의 임대 영입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여기에 랑글레 역시 토트넘에 돌아오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랑글레의 토트넘 입성이 좋은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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