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예 "♥박수홍 부모, 착취당한 둘째·셋째 아들 고통은 뒷전..장남이 우선"('진짜뉴스')
[OSEN=김나연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의 횡령 혐의로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아내 김다예와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가 7차 공판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노종언 김다예 진짜뉴스'에는 "박수홍만 피해자가 아니다? 모든 가족에게 버림 받은 것은 아니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앞서 전날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친형 A씨 부부에 대한 7차 공판이 진행됐다. 박수홍은 A씨가 라엘, 메디아붐 등 자신과 함께 운영하던 회사에서 동생 B씨 부부를 직원으로 허위 등재하고 급여를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B씨 부부가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B씨 부부는 재판에서 어릴 때부터 A씨와 사이가 좋지 않았고, 실제로 최근 8년 동안 직접적인 교류가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B씨 부부는 "동생들은 착취의 대상이다. 이용의 대상이다"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명의 통장에 급여 명목으로 지급된 돈에 대해서도 "(큰형이) 그 돈을 저에게 입금할 리가 없다. 제 돈이 아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내 또한 라엘과 메디아붐에서 일한 사실이 없으며 "제가 만든 계좌가 아니다"라고 증언했다.
이와 관련해 노종언 변호사는 "오늘은 횡령관련 7차 공판이 이었다. 박수홍씨의 막내동생과 배우자가 참석했다. 저는 굉장히 인상깊은게 있었다. 박수홍씨 막내동생이 이런 얘기를 한다. '우리 가족이 이렇게 파탄에 이른건 다 큰형인 A씨 때문이다. 우리 가족이 여기까지 올수 있게 된건 다 박수홍씨가 힘을 내서 우리를 위해 헌신했기 때문이다. 나는 박수홍씨를 존경한다. 박수홍씨는 가족에게 진실되고 누구보다도 효자였다'라는 얘기를 한다"고 막내동생의 증언을 언급했다.
이어 "이 사건을 겪으면서 막내동생과 교류가 없었다. 큰형 측의 사주를 받고 허위증언을 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재판에 나와서 진짜 진실을 밝혀줬다. 엄청난 심적 고민과 용기가 느껴지더라. 2년간 연락이 안되고 그런것도 박수홍씨처럼 버려지지 않을까 하는 고민의 2년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 결국 용기를 내서 진실을 말해줬다. 누가 옳았는가 누가 헌신했는가. 우리 가족을 망친 자는 누구인가"라고 설명했다.
김다예는 "대부분의 진실은 생각보다 무섭고 가혹하기 때문에 진실을 외치는 자가 오히려 죄인으로 몰리는 경우도 많고 공격을 당해서 억울함을 당할 수 있기때문에 진실을 외치는 사람들은 큰 용기가 필요하다. 막내동생분이 얘기했던, 박수홍씨 덕분에 우리 집안이 살수 있었고 박수홍씨가 피고인측 처자식까지 먹여살렸던걸 전국민이 증인이고 알고 있는 사실인데 가족중 한명이 그 사실을 언급해준게 박수홍씨 입장에서는 '모두에게 버림받지 않았다'하고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박수홍의 심경을 대변했다.
그는 "오늘 증인심문을 했던 박수홍씨의 동생이 A 씨로부터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연을 끊고싶었고 동생들은 큰형에게 착취를 당했다, 굉장히 아팠다고 얘기했다. 그럼에도 장남을 우대하던 옛날 문화를 이어오던 분들은 둘째 아들과 셋째 아들의 피눈물 흘리는 고통보단 장남이 감옥에 가지 않는게 우선순위다. 장남을 지키는게 우리 가족을 지키는것이라고 결론을 내리는 걸로 보인다"라고 박수홍의 부모가 친형 A씨의 편에 선 이유를 짐작했다.
노종언 변호사는 "가부장적 문화를 고려하더라도 이 사안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다. 피해자는 정정당당하게 제대로 정산하고, 배려하려고 했었다"고 말했고, 김다예는 "1년 4개월을 기다려줬다. 그런데 A씨는 돈을 돌려주긴 커녕 유튜버를 찾아가 허위제보를 해서 25개 허위사실 만들어냈다. 유튜버는 박수홍씨 뿐아니라 주변에 모든 사람들에게 허위 누명 씌워서 명예까지 심각하게 훼손했다. 용서할수있는 범주를 아주 세게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노종언 변호사는 "실제 피해액의 반정도만, 아니 1/3, 1/4이라도 반환을 하면서 용서를 구했으면 이렇게 소송까지 가지 않았을거라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김다예는 "박수홍씨는 좋은 기획사에서 제안을 받으면 그 조건보다 훨씬 좋게 돈을 벌수 있었지만 가족을 위해 남아있었다. 부양을 위해.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9대 1 이상의 비율, 9.5대 0.5의 비율로 배분이 돼있었다. 9.5가 피고인 측이고 피해자는 0.5의 배분도 못받았다"고 설명했다. 더군다나 그 0.5의 통장마저 횡령했다고.
김다예는 "10년동안 돈을 안줬다 그냥. 근데 반이라도 달라고 했을때 피고인측이 극구 반대를 했다. 사기범죄, 횡령, 각종 경제사범들은 조금만 가져가는거 없다. 나오지 않을때까지 횡령을 하거나 사기친다. 100만원있는데 5만원만 횡령하지 않는다. 100만원 다 횡령하고 어디 또 횡령할거 없나 찾아보는게 보통 횡령 범죄자들 기준이다. 선의로 먹여살릴 수는 있다. 근데 선의를 받는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르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수홍은 A씨 부부가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여에 걸쳐 자신의 소속사였던 메디아붐, 라엘 등을 운영하며 출연료를 비롯해 62억 원 상당을 횡령했다고 고소했다. 검찰 또한 A씨 부부가 부동산 매입 명목으로 11억 7000만원, 무단 사용 9000만원, 허위 직원의 급여를 이용한 19억 원 등 총 62억 원을 횡령했다고 보고 재판을 진행 중이다. A씨는 검찰의 공소 내용은 일부 인정하지만 횡령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박수홍과 친형의 다음 공판은 10월 13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양측은 박수홍 형제의 부모를 증인으로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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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유튜브 '노종언 김다예 진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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