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퐁티왓 "배우로서 본격적인 시작은 지금, 기대해주세요"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태국 배우 블루 퐁티왓이 "배우로서 본격적인 시작은 지금"이라며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태국의 떠오르는 스타 배우 블루 퐁티왓은 10일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열리는 '2023 K 글로벌 하트 드림 어워즈'의 시상자로 출연, 뜨거운 분위기에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이를 앞두고 티브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블루 퐁티왓은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떨린다. 인사는 한국말로 전하고 싶은 마음에 이를 앞두고 한국어를 계속 연습하고 있다"는 긴장된 소감을 밝히며, "한국엔 이전에도 두 번 방문한 적 있는데, 일로서 이렇게 찾은 건 처음이다. 처음 방문했을 땐 중학생 시절로 남산타워에 가서 엄마와 내 이름을 적은 자물쇠를 건 기억이 있고, 두 번째 방문은 최근으로 주로 가로수길이나 홍대에 가서 쇼핑을 즐겼다. 카페도 많이 다녔다. 어디서도 사진을 찍어도 되는 예쁜 분위기가 좋더라"라고 말했다.
그리고 세 번째 방문에서 이렇게 시상자로 변신, 본격적인 한국 활동에 나서게 된 블루 퐁티왓은 평소에도 K팝을 향한 애정이 컸다며 이번 시상식에 대한 넘치는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누나를 통해 K팝의 팬이 됐다. 특히 NCT의 팬"이라고 고백하면서 "비트나 음악적인 부분에서 너무 좋다. 들으면 중독성도 있고 몸이 절로 움직여진다. 또 안무가 너무 멋있어서 빠지게 됐다. 개인적으론 '메이크 어 위시(Make A Wish)'나 '스티커(Sticker)'를 추천리고 싶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NCT를 향한 애정은 그로 하여금 춤을 배우게 만들기도 했다. 블루 퐁티왓은 "코스로 등록해서 제대로 배워본 적이 있는데 너무 즐거웠다. 보고 따라할 수 있는 건 영상으로 참고해 춰보기도 했다. 평소 빨리 배우는 편인데, 이번엔 아무래도 내가 좋아하는 걸 하다 보니 더 빨리 늘더라. 춤을 배우는 과정이 너무 즐겁고 좋았다"라며 눈을 반짝였다.
블루 퐁티왓의 눈을 반짝이게 하는 건 또 있었다. 바로 연기라는 존재. 그는 태국 국민드라마 'The Faimly' 'Leh Game Rak' 등에 출연하며 현지 내에서 대세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다만 처음부터 배우를 꿈꾼 건 아니라고. 아주 우연한 계기로 인해 연예계에 발을 들이게 됐단다.
그는 "태국에는 학생들 사이에서 유명한, 한국으로 따지면 싸이월드 같은 느낌의 웹사이트가 있다. 내 사진이 그곳에 우연히 걸렸는데 이를 기점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지금은 예전만큼 인기가 있진 않지만, 당시엔 정말 모두가 보는 유명한 사이트였다. 그걸 계기로 캐스팅 및 오디션 제안이 들어왔고 이렇게 활동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전까진 배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없었지만 이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게 됐다"는 블루 퐁티왓은 "막상 연기를 해보니 내가 연기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됐다. 이후 내가 어떤 공부를 해야할지 알게 됐고, 미래에 대한 계획도 또렷히 할 수 있었다. 대학에서 미디어 영화를 전공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연기를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런 길을 걷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 길을 택한 걸 후회한 순간은 없었을까. 그는 "없다"라고 단호히 답하며 "아직까진 내 100%를 다 보여줬다 생각지도 않는다. 이전까진 학업과 일을 같이 하느라 스케줄이 가능할 때만 연기를 했는데, 이젠 졸업을 했기 때문에 완벽히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때가 됐다. 앞으로 더 나아지는 연기를 보여드리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난 빨리 배우고, 한 번 결정하면 바로 실행에 옮길 줄 아는 결단력이 강한 배우다. 공감 능력이 높기도 하다. 앞으로 내가 보여드릴 모습들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강렬한 포부를 전한 블루 퐁티왓은 "일로는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해 봤는데 너무 기쁘고 앞으로도 한국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라며 애틋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블루 퐁티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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