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하고 발칙한 란제리 드레싱 룩
오한별 프리랜서 기자 2023. 8. 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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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마주친다면 그야말로 '동공 지진'이 올 법한 란제리 드레싱이 이번 시즌 본격 등판했다.
이전보다 훨씬 더 과감하고 발칙해진 란제리 드레싱의 세계.
이번 시즌 코르셋 드레싱의 포인트는 관능미뿐 아니라 모더니즘까지 폭넓게 아우르고 있다는 것.
언더웨어 드레싱에 한 획을 그은 브랜드답게 이번 시즌에도 깜찍한 브라톱과 브리프가 은은하게 돋보이는 시어 소재 드레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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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마주친다면 그야말로 ‘동공 지진’이 올 법한 란제리 드레싱이 이번 시즌 본격 등판했다. 이전보다 훨씬 더 과감하고 발칙해진 란제리 드레싱의 세계.
corset
쿨의 대명사가 된 #코르셋
오랫동안 드레스 안에서 여성의 숨통을 억압하던 코르셋이 트렌드의 최전선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시즌 코르셋 드레싱의 포인트는 관능미뿐 아니라 모더니즘까지 폭넓게 아우르고 있다는 것. 섹슈얼리티를 강조한 돌체앤가바나부터 모던하고 우아하게 변주시킨 디올까지 코르셋의 파워풀한 매력을 재해석했다. 현실에서 코르셋 트렌드를 좀 더 쉽게 즐기고 싶다면, 샌디 리앙처럼 상의는 작게, 하의는 크게 입는 Y2K 스타일이 가장 보편적이다. 코르셋만 달랑 입는 게 부담스럽다면 클로이 카다시안처럼 파자마 셔츠를 걸쳐서 연출해도 멋스럽다.
slip dress
유연하게 흐르는 #슬립 드레스
1990년대 미니멀리즘 기류를 타고 홈 웨어가 아닌 '드레스’로서의 존재감을 찾은 슬립 드레스가 2023년 더 관능적이고 원초적으로 돌아왔다. 그 선두 주자는 베르사체. 레이스와 망사 스타킹, 면사포를 더해 여성스러움을 극도로 끌어올려 여성이 추구하는 섹시함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루이비통 역시 조신한 숙녀가 떠오르는 시폰 소재에 화려한 디테일을 가미해 슬립 드레스 대열에 합류했다. 슬립 드레스는 한 벌만 있어도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는 아이템. 특히 로퍼나 스니커즈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헤일리 비버는 미니멀한 블랙 슬립 드레스에 로퍼를 매치해 그녀만의 시크하고 심플한 룩을 선보였다.
see through
란제리가 돋보이는 #시스루 플레이
몸의 실루엣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시스루 룩은 과감한 노출보다 훨씬 존재감이 넘친다.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란제리를 감각적으로 연출하기 위한 수단으로 시스루 레이어드를 선택했다. 대표적인 예로 미우미우를 들 수 있다. 언더웨어 드레싱에 한 획을 그은 브랜드답게 이번 시즌에도 깜찍한 브라톱과 브리프가 은은하게 돋보이는 시어 소재 드레스를 선보였다. 관능의 대명사 톰포드 역시 속이 훤히 비치는 극도로 섬세한 블랙 드레스를 런웨이에 올렸다. 토리버치는 일상에서 도전해볼 만한 룩을 제안했다. 시스루 롱 드레스 위에 미니스커트를 매치해 한 벌의 드레스처럼 연출한 것. 이때 란제리와 시스루 컬러는 비슷한 톤으로 배치해야 훨씬 세련돼 보인다.
bra top
이제 언더웨어가 아닌 아웃웨어, #브라톱
브라톱을 속옷으로만 여기던 시대는 지났다. 올여름 생로랑, 바퀘라, 아크네스튜디오, 돌체앤가바나까지 많은 브랜드에서 데일리 룩으로 브라톱을 제안한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이전까지는 코튼 소재의 스포츠 브라톱을 드러내는 정도였다면, 이제는 레이스, 크리스털, 시스루 등 다양한 소재와 형태로 변주된 브라톱을 입는다는 것. 슈트와 레이스 브라톱 모두 화이트 컬러로 통일한 스톰 리드가 대표적인 예. 시퀸 소재 브라와 팬츠, 네이비 재킷의 조합을 예리하지만 요란스럽지 않게 소화한 김나영 특유의 센스도 돋보인다.
#란제리패션 #란제리연출법 #여성동아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오한별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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