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 좋기로 유명한 레전드도 분노…”우리를 배신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비에르 사네티가 로멜루 루카쿠의 행동에 대해 분노했다.
라이벌 관계를 고려하지 않아도 루카쿠의 행동은 인터밀란을 분노케 하기에 충분했는데, 루카쿠가 뒤에서 이적을 시도한 팀이 유벤투스라는 데에서 더욱 큰 배신감을 느낀 인터밀란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환]
하비에르 사네티가 로멜루 루카쿠의 행동에 대해 분노했다.
루카쿠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많은 구설수를 만들어내고 있는 선수다. 원 소속팀은 첼시지만, 루카쿠는 계속해서 다른 팀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내비쳤다. 초기에는 자신이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던 인터밀란으로 향하고 싶어하는 모양새였지만, 최근에는 유벤투스와 뒤에서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첼시와 인터밀란 팬들 모두를 분노하게 했다.
특히 인터밀란 측의 분노가 어마어마했다. 인터밀란은 꾸준히 인터밀란 합류를 외치는 루카쿠를 영입하기 위해 어려운 사정 속에서도 루카쿠를 영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힘썼다. 하지만 현지에서 루카쿠가 지난 3월, 즉 시즌이 한창 진행되던 시기이자 인터밀란 소속으로 뛰고 있던 때에 유벤투스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인터밀란의 분노가 폭발했다.
인터밀란과 유벤투스가 라이벌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두 팀의 경기는 이탈리아 내에서 ‘데르비 이탈리아’라고 불릴 정도로 치열한 라이벌 더비로 여겨진다. 말 그대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더비라는 것이다. 라이벌 관계를 고려하지 않아도 루카쿠의 행동은 인터밀란을 분노케 하기에 충분했는데, 루카쿠가 뒤에서 이적을 시도한 팀이 유벤투스라는 데에서 더욱 큰 배신감을 느낀 인터밀란이다.
신사적인 태도와 좋은 인성으로 유명한 인터밀란의 ‘영원한 주장’ 사네티도 분노했다. 사네티는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루카쿠는 우리를 배신했다. 우리는 (루카쿠의 행동에 대해) 정말 실망했다. 우리는 루카쿠가 프로 선수로서는 물론 한 명의 남자로서 다른 행동을 하길 기대했었다”라고 말했다.
사네티는 이전에도 루카쿠에게 실망했다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의하면 사네티는 지난달 인터뷰에서 “나는 루카쿠에게 실망했다. 이는 사실이다. 나도 그에게 몇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내 다른 동료들에게 그랬듯 루카쿠는 내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와 몇 년 동안 함께했던 만큼, 난 그에게 실망했다. 그의 선택이기는 하지만, 난 루카쿠에게서 이런 태도를 기대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루카쿠가 인터밀란 측의 전화를 무시하던 때에 자신의 전화에도 응답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