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겼으니까 티켓은 공짜!’ 英4부리그 팀, ‘선덜랜드 상대 승리→티켓값 환불’… “295km 와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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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L 리그 2에 속한 크루 알렉산드라가 승리 후 팬들에게 티켓값을 선물했다.
지난 8일(한국 시간) 크루 알렉산드라는 EFL 컵 1라운드에서 선덜랜드 AFC를 만나 1-1 무승부 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반면 크루 알렉산드라는 EFL 리그 2에 속해있다.
애초에 2부 리그와 4부 리그에 격차가 크고, 크루 알렉산드라의 객관적인 전력이 선덜랜드의 전력보다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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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EFL 리그 2에 속한 크루 알렉산드라가 승리 후 팬들에게 티켓값을 선물했다.
지난 8일(한국 시간) 크루 알렉산드라는 EFL 컵 1라운드에서 선덜랜드 AFC를 만나 1-1 무승부 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선덜랜드는 현재 EFL 챔피언십 소속이다. 쉽게 말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하위 리그, 즉 2부 리그 소속이다. 반면 크루 알렉산드라는 EFL 리그 2에 속해있다. EFL 리그 2는 잉글랜드 축구에서 4부 리그에 해당한다.
경기는 선덜랜드의 우세가 예상됐다. 애초에 2부 리그와 4부 리그에 격차가 크고, 크루 알렉산드라의 객관적인 전력이 선덜랜드의 전력보다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상 밖의 경기가 이어졌다. 선제골을 넣은 팀은 크루 알렉산드라였다. 전반 추가시간 ‘주장’ 루크 오포드가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했다.
선덜랜드도 추격했다. 후반 19분 크리스 리그가 혼전 상황에서 간결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정규 시간이 다 지나도록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EFL컵 규정상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선덜랜드의 피에르 에콰가 실축했고, 크루 알렉산드라의 라이언 쿠니가 마지막 킥을 성공시켰다.
경기 후 크루 알렉산드라 구단이 통 큰 결정을 내렸다. 크루 알렉산드라의 홈 경기장부터 선덜랜드의 경기장까지 거리는 차로 약 295km다.
우리나라로 치면 대략 서울에서 대구까지 거리다. 크루 알렉산드라 팬들은 부담스러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선덜랜드 경기장으로 향해 선수들을 응원했다.
팬들을 위해 크루 알렉산드라는 원정 티켓 비용을 환불해 주기로 했다. 크루 알랙산드라는 ‘수백 마일을 여행한 충성스러운 팬들 덕분이다. 감사의 표시로 모든 팬의 티켓 비용을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크루 알렉산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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