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에콰도르서 대선후보, 유세장서 괴한 총 맞아 사망

홍수진 2023. 8. 1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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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에콰도르 조기 대선에 출마한 한 후보가 현지시간 9일 유세장에서 괴한의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야당인 '건설운동' 소속의 언론인 출신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59)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20분쯤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 있는 한 체육관에서 선거 유세를 마친 뒤 괴한의 총격을 받았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과 함께 총격범 수색 작전에 나선 검찰은 비야비센시오 후보 살해 용의자가 이날 밤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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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에콰도르 조기 대선에 출마한 한 후보가 현지시간 9일 유세장에서 괴한의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야당인 '건설운동' 소속의 언론인 출신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59)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20분쯤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 있는 한 체육관에서 선거 유세를 마친 뒤 괴한의 총격을 받았습니다.

현지 일간지 엘우니베르소는 비야비센시오 후보가 머리 3곳에 총상을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곧바로 병원에 후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유세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여러 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비야비센시오 후보 외에도 경찰관 등 9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후보 선거 캠페인 측 관계자인 파트리시오 수킬란다는 AP통신 인터뷰에서 "(비야비센시오 후보가) 최근 살해 협박을 받아, 당국에 이를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과 함께 총격범 수색 작전에 나선 검찰은 비야비센시오 후보 살해 용의자가 이날 밤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에콰도르 검찰은 소셜미디어에 "보안요원과의 총격전에서 다친 용의자가 체포돼 중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에콰도르에서는 탄핵 위기에 몰린 기예르모 라소(67) 에콰도르 대통령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며 국회를 해산하는 이른바 '동반 사망' 권한을 행사하면서, 조기 대선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현지시간 오는 20일 치러질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8명의 후보 중 한명인 비야비센시오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체로 중위권의 지지율을 얻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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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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