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왔다가…佛장애인 숙박시설 화재로 11명 사망
프랑스의 한 장애인 휴양시설에서 이른 아침부터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시설에 머무르고 있던 장애인과 간병인을 포함해 11명이 숨졌다.
9일(현지시각) 로이터,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쯤 빈젠아임 마을의 2층짜리 별장에서 불이 났다. 화재 당시 장애인 지원단체가 휴가철을 맞아 해당 시설을 빌려 쓰고 있었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11명이 별장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0명은 25∼50세의 학습장애를 가진 성인이었으며, 1명은 자선단체 직원으로 파악됐다. 탈출한 17명 가운데 1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시설은 알자스 지방 전통 방식으로 지어진 건물로 1층은 돌, 2층은 나무로 만들어져있어 불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사망자는 대부분 2층에서 발견됐으며 1층에 머물렀던 인원들은 대부분 대피했다.
당국은 소방차 4대와 소방관 76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했다. 불은 신속히 꺼졌지만 건물의 3분의 2가 소실됐다.
사망자들은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낭시에서 왔다가 이 같은 참변을 겪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애도를 표했다.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도 화재 현장을 둘러본 뒤 피해자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건물 2층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2016년 북부 루앙의 술집에서 14명이 숨진 이후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화재로 기록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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