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여름 메이크업 , 머메이드코어 vs 바비코어
인어들이 사는 바닷속 아쿠아 블루? 아니면 바비랜드의 비비드 핑크? 판타지 영화 속 뮤즈들의 메이크업이 머메이드코어(Meramidcore)와 바비코어(Barbiecore)란 트렌드로 인기 뷰티 해시태그가 됐다. 쿨(cool) 톤의 블루가 스플래시되는 머메이드코어와 웜(warm) 톤의 핑크가 블링블링한 바비코어, 각기 다른 매력의 메이크업을 만나본다.
촉촉한 물광과 윤광의 머메이드코어 메이크업
바다 밖으로 막 걸어나온 듯 촉촉한 물광의 피부와 파도처럼 물결치는 머릿결, 아쿠아 블루 컬러의 아이섀도와 수면에 반사되는 물빛 같은 반짝임. 영화 ‘인어공주’에서 영감받은 메이크업이 ‘#머메이드코어(Mermaidcore)’의 해시태그로 소셜 네트워크의 파도를 타고 퍼져 나갔다. 머메이드코어 뷰티는 지난 6월까지 틱톡에서 2억 2천 5백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머메이드코어 뷰티의 주요 키워딩은 촉촉하게 물에 젖은 듯한 웨트 웨이브 헤어(wet wave hair), 물기가 덜 마른 듯한 피부, 윤기 있는 글로시 입술 등 촉촉한 물광과 윤광의 텍스처다. 여기에 진줏빛으로 반짝이는 네일과 큐빅과 진주 장식이 머메이드코어 뷰티에 화려함을 더해준다. 만약 블루 아이섀도가 부담스럽다면 ‘인어공주’의 한국어 더빙 에리얼을 연기하고 OST를 부른 뉴진스 다니엘의 머메이드코어 메이크업을 참고한다. 눈꼬리 부분에 은은하게 반짝이는 펄로 포인트를 주고 윤기 있는 자연스런 웨이브를 연출했다.
모두를 위한 핑크, 바비코어 메이크업
영화 ‘바비’의 개봉 전부터 전세계 여성들은 핑크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틱톡에서 ‘#바비코어(Barbiecore)’는 3억개 이상의 해시태그를 기록하고 있다. ‘펜톤 219C’로 저작권 보호를 받고 있는 ‘바비 핑크’가 바비코어의 키 컬러이긴 하지만, 뷰티 셀럽들과 인플루언서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핑크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딸기우유빛 나는 베이비 핑크부터 형광 핑크, 진한 핫 핑크까지 모든 톤의 핑크가 동시에 사랑 받고 있다. 2023년 여름 가장 핫한 트렌드 컬러인 핑크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싶다면, 얼굴 전체를 같은 핑크톤으로 커버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핑크 컬러를 1-2개 정도 선택한 후 눈이나 볼에 포인트를 주고 나머지는 살짝 핑크톤이 돌도록 연출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아이 메이크업은 연한 베이비 핑크에 베이지와 브라운으로 음영을 주고, 파스텔 핑크의 블러셔와 좀 더 진한 핑크빛으로 립 메이크업을 한다. 전체적으로 내추럴한 메이크업 컬러를 연출한 후, 선명한 핫 핑크로 입술에만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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