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오지마" 카눈에 개학 미뤘다…1500여개교 학사일정 조정

교육부, 태풍 비상근무체계 유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관계자가 북상하고 있는 태풍 '카눈'의 예상경로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

제6호 태풍 '카눈' 상륙에 따라 1500여개 학교가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교육부가 10일 발표한 '각급 학교 학사일정 조정 현황'에 따르면 개학한 학교 3333개교(유치원 포함) 중 학사운영 일정을 조정한 학교는 1579개교(47.4%)였다. 전국 1만6269개교는 현재 방학 중이다.

시·도별로 부산(242개교)과 울산(118개교), 경북(243개교)은 2학기에 돌입한 학교 전체가 학사일정 조정에 들어갔고, 경남(318개교·99.7%)과 대구(201개교·98%)와 충북(98개교·98%)도 대부분 일정을 바꿨다.

아울러 △서울 42개교(13.3%) △인천 57개교(23.3%) △경기 111개교(13.8%) △광주 28개교(17.1%) △대전 38개교(22.9%) △세종 1개교(50.0%) △강원 31개교(21.7%) △충남 3개교(3.1%) △전북 15개교(29.4%) △전남 14개교(17.1%) △제주 19개교(54.3%) 등도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조정 유형별로 보면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학교가 877개교(2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휴업(개학 연기 포함) 475개교(13.5%), 단축수업 142개교(4.3%), 등교시간 조정 85개교(2.6%) 등의 순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태풍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통과할 때까지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는 등 태풍 피해를 철저히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