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의 긴장 고조…폴란드·발트3국 vs 벨라루스·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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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해온 벨라루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폴란드와 접경지역에서 바그너용병그룹과 함께 군사훈련을 벌이면서 이 지역 긴장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마치에이 바지크 폴란드 내무부 장관은 9일(현지 시간) 벨라루스와 접경 지역에 국경경비대가 요청한 병력의 2배인 2000명의 병력을 추가로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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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국경 병력 2000명 추가 배치…도발 위험 경고
쇼이구 러 국방 "폴란드 군사화"가 러 안보 위협 강조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해온 벨라루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폴란드와 접경지역에서 바그너용병그룹과 함께 군사훈련을 벌이면서 이 지역 긴장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마치에이 바지크 폴란드 내무부 장관은 9일(현지 시간) 벨라루스와 접경 지역에 국경경비대가 요청한 병력의 2배인 2000명의 병력을 추가로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테우스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지난주 벨라루스 주둔 바그너용병 병력이 최소 4000명이라고 밝히고 이들이 도발 또는 사보타지 공격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발언은 앞서 벨라루스의 헬리콥터가 폴란드 영공을 침범해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지난달 말 벨라루스 국방부는 자국 병사들이 바그너용병 병사들과 함께 폴란드 국경 인근지역에서 훈련한다고 밝힘으로써 폴란드가 국경 경비를 대폭 강화하도록 촉발했다.
반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9일 연설에서 폴란드의 추가 병력 배치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폴란드의 군사화”가 러시아 안보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쇼이구 장관은 새로운 위협이 “서부 및 북서부 전략 지역에서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는 이 지역 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막대한 군사 지원을 하는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나토회원국들도 9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부정 당선 3주년을 맞아 폴란드와 함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벨라루스 국민 다수의 뜻을 무시한 현 체제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전면적으로 정치적 지원과 보급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벨라루스가 “유럽 중앙부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온상으로 변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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