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부모님 평생 기억할래요” 이 보석 성분의 놀라운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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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은 일반 보석과 닮았지만 큰 차이가 있다.
이 보석의 정체는 생체보석.
생체보석이란, 고인의 머리카락이나 분골 등에서 생체원소를 추출해 만든 인공보석이다.
보람그룹은 제조 계열사 비아생명공학이 생체보석 브랜드 '비아젬'을 시장에 본격 선보이고 B2C 및 B2B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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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부모님 분골, 머리카락, 손발톱으로 만들었다고?”
외형은 일반 보석과 닮았지만 큰 차이가 있다. 이 보석의 정체는 생체보석. 생체보석이란, 고인의 머리카락이나 분골 등에서 생체원소를 추출해 만든 인공보석이다. 유족들이 고인을 기리는 또다른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람그룹은 제조 계열사 비아생명공학이 생체보석 브랜드 ‘비아젬’을 시장에 본격 선보이고 B2C 및 B2B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생체보석은 모양과 색, 보석의 강도 등 광물학적 특성이 천연보석과 똑같다. 고인의 머리카락, 분골, 탯줄, 손발톱 등의 원료에서 생체원소를 추출해 보석 파우더(분말)와 합성해 제작한다. 투명도나 선명도 등에선 오히려 기존 천연보석보다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이 원하는 색상이나 모양, 크기 등이 가능하다. 보람그룹 측은 “모든 작업이 자체 설비와 기술진에 의해 완성된다”고 전했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수백만원대에서 수천만원대에 이른다. 보석 외에도 반지, 목걸이, 팔찌 등 다양한 형태로 세공할 수 있다.
비아젬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Lab Grown Diamond)의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연구실을 뜻하는 ‘랩(LAB)’과 키운다는 뜻의 ‘그로운(GROWN)’이 더해진 단어로, 기술개발을 통해 천연 다이아몬드 씨드를 실험실에서 키워 만드는 인공 또는 양식 다이아몬드를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상조업계는 물론 이종 산업계에서도 생체보석이라는 개념이 다소 생소하지만 블루오션 선점 측면에서 긍정적 전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은 지난 2007년부터 생체원소가 담긴 보석 '비아젬' 사업에 착수했다. 설비투자를 포함, 10년 간의 연구개발을 이어갔다.
‘비아젬’은 작년 보석업계 및 주얼리 업계 최초로 세계적인 권위의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에서 금상 및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보람그룹은 향후 비아젬을 고인 추모 외에 다양한 방도로 확대할 방침이다. 가족, 상조, 웨딩, 출산, 종교, 반려동물 등 기념하고 기억할 수 있는 모든 대상에 접목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공간에 구애 받지 않는 추모로서 납골당이나 수목장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메모리얼 서비스로도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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