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버틴 구미 ‘반송’도 쓰러졌다…‘카눈’ 15시간 동안 훑는다
10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구미시 선산읍 ‘독동리 반송’(천연기념물 357호) 일부가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안전조치 후 문화재청과 구미시에 통보했다.
이 반송은 나이가 약 4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13.1m, 밑줄기 둘레 4.05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반송 중 하나다.
반송은 소나무의 한 종류로 줄기가 밑동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져서 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없고 전체적으로 우산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한편 태풍 ‘카눈’은 오전 9시 20분분쯤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했다. 카눈은 느린 속도로 우리나라를 훑으며 북상해 15시간쯤 뒤 북한으로 빠져나가겠다. 오후 9시쯤부터는 서울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겠다.
카누는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은 975hPa, 최대풍속은 초속 32m(시속 115㎞)로 강도는 지금보다 한 단계 낮은 ‘중’ 등급이겠다.
상륙 후 카눈은 낮 12시 대구 서남서쪽 50㎞ 지점, 오후 6시 청주 북북동쪽 20㎞ 지점, 오후 9시 서울 동남동쪽 40㎞ 지점을 지나 밤 12시 쯤에는 서울 북북동쪽 40㎞ 지점에 이르겠다.
이후 휴전선을 넘어 북상한다. 11일 오전 7시에는 평양 남남동쪽 약 70㎞ 지점까지 북상하겠다. 카눈이 우리나라를 15시간에 걸쳐 종단하는 것이다.
카눈이 남해안에 상륙할 때 이동 속도는 시속 34㎞지만, 점차 느려져 이날 밤 12시 쯤에는 시속 20㎞ 정도로 줄어든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가 상륙했을 때 속도가 시속 40~60㎞였던 점을 고려하면 카눈은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다. 태풍 이동속도가 느리면 강수량이 늘어 피해가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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