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도 낮춰줬건만' 맨유, 매과이어 연봉까지 '167억원' 보조할 판

▲ 매과이어

▲ 매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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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리 매과이어(30)에게 들인 투자금을 거의 회수하지 못할 전망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적이 유력해진 매과이어와 관련해 부족한 주급을 보조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매과이어가 쓸쓸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인 8,000만 파운드(약 1,341억 원)를 기록하며 위풍당당하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했다. 출발도 좋았다. 입단 1년도 안 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신임을 한몸에 받으면서 주장 완장까지 왼팔에 차게 됐다.

그때는 별다른 잡음이 나오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부을 정도로 기량에 확신을 보여줬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후방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기에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매과이어도 첫 시즌부터 55경기를 소화하며 여러 영향력을 미쳤다.

▲ 매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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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과이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에서 없어선 안 될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불과 2년차 만에 100경기 이상 뛰면서 휴식도 잘 취하지 않았다. 문제는 단기간에 너무 많이 에너지를 소모했다. 점차 체력 및 집중력에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하더니 기량 하락이 두드러졌다. 자신감도 점차 떨어졌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지난 시즌 완전히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간간이 나올 때에도 큰 실수를 반복하면서 눈밖에 났다. 급기야 올여름 프리시즌에는 주장 직함도 박탈당했다. 사실상 팀을 나가줬으면 하는 으름장과 같았고 매과이어도 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을 생각이 없다.

다행히 웨스트햄에서 매과이어 영입 의사를 전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고민 끝에 매과이어 몸값을 줄였다. 4년 전 8,000만 파운드를 투자했었기에 가능한 많은 금액을 회수하려 노력했다. 처음 매과이어에게 부착한 가격도 5,000만 파운드(약 838억 원)였다. 그러나 그 수치로는 매각이 힘들었고 결국 3,000만 파운드(약 502억 원) 수준에서 웨스트햄 이적이 성사될 조짐이다.

▲ 매과이어

▲ 매과이어

▲ 매과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더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 웨스트햄은 매과이어의 현 주급을 맞춰주기 힘들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매과이어는 18만 파운드(약 3억 원)의 주급을 수령한다. 웨스트햄은 10만 파운드(약 1억6,764만 원)까지는 줄 용이가 있다. 결국 차액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보조해야 한다.

매체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매과이어가 떠날 수 있도록 임금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매과이어의 남은 계약기간 2년과 관련한 차액을 보조할 것으로 생각되며 아마도 총액 1,000만 파운드(약 167억 원) 가량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실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매과이어 이적으로 2,000만 파운드(약 335억 원)만 손에 넣을 것으로 보인다.

▲ 매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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