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대표 “‘미르’IP로 대륙 공략, 中기업 ‘우리 편’ 될 것”

김정유 2023. 8. 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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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중국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미르' 지식재산(IP)으로 현지를 공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와 다툼을 벌여왔던 중국 회사들도 '우리 편'이 될 겁니다."

장현국(사진) 위메이드(112040) 대표가 10일 사내 메시지를 통해 "어제 작은 산을 하나 옮겼다. 이제 '미르의전설2'(열혈전기)의 IP 사업으로 안정적인 캐쉬플로우를 지속가능하게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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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액토즈와 ‘미르 2·3’ 라이선스 계약
10일 사내메시지로 직원들에 의미 강조
中소송전 매듭 짓고 안정적 캐시플로우 확보
사진=위메이드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제 중국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미르’ 지식재산(IP)으로 현지를 공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와 다툼을 벌여왔던 중국 회사들도 ‘우리 편’이 될 겁니다.”

장현국(사진) 위메이드(112040) 대표가 10일 사내 메시지를 통해 “어제 작은 산을 하나 옮겼다. 이제 ‘미르의전설2’(열혈전기)의 IP 사업으로 안정적인 캐쉬플로우를 지속가능하게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위메이드는 자회사 전기아이피를 통해 액토즈소프트(052790)와 ‘미르의 전설2·3’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그간 중국에서 ‘미르’ IP 사업과 관련해 소송전을 펼쳐왔던 양사의 깜짝 발표였다.

이에 따라 액토즈는 앞으로 ‘미르의 전설2·3’의 중국(홍콩, 마카오, 대만 제외) 라이선스 사업 독점권을 갖게 됐다. 계약 기간은 총 5년이며, 위메이드는 향후 매년 1000억원씩 총 5000억원을 받게 된다.

장 대표는 “지난 7년전 중국에서 현지 회사를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할 때, 거의 모든 사람들이 반대하거나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며 “하지만 거의 100여건에 달하는 소송을 진행했고 대부분의 소송에서 이겼으며 그 결과 중국 시장에서 제2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번 액토즈와의 계약과 관련해서는 “안정적인 캐쉬플로우 창출과 함께 이미 법률과 사실에 대한 판단이 완료된 과거 손해배상금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그리고 중‘미르’IP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중국시장에 대한 강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장 대표는 “우리와 그동안 다툼을 벌여왔던 중국 회사들은 이제 파트너가 돼 함께 현지에서 우리 IP와 게임 사업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며 “공동저작권자, 퍼블리셔, 주주 등의 역할로 ‘우리 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 22년전 중국시장에서 최초로 상업적 성공을 이뤄낸 박관호 의장님과 개발팀이 길을 열었고, 중국팀이 어려운 분쟁 상황 속에서도 목숨을 걸고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해 유지했다”며 “우리 법무 담당자들이 지리한 수많은 소송을 하나 하나 정성을 다해서 대응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처럼 말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중국에서의 반전은 향후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위메이드의 도전과도 맞닿아 있다고 장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위믹스가 글로벌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며 “세상의 무지와 오해는 디폴트다. 우리는 그 무지와 오해를 이겨내야 하고, 더 나아가 레버리지 해야한다. 여기에 우리의 기회가 있고, 이 기간이 길 수록 오히려 우리의 빌드업은 탄탄해질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매일 매일 삽질을 해야 하고, 끊임없이 공부해서 삽질 스킬 레벨을 성장시켜야 한다”며 “그러다보면, 때가 되면, 산이 옮겨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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