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자회사, 호주에서 'LNG 250만톤' 분량 공급계약

최경민 기자 2023. 8. 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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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세넥스에너지가 호주에서 장기 가스공급 계약 7건을 연이어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호주의 천연가스기업인 세넥스에너지는 최근 호주 최대 전력생산업체 AGL을 비롯해 블루스코프(BlueScope), 리버티스틸(Liberty Steel), 오로라(Orora) 등과 약 133페타줄(국제에너지 측정 단위)규모의 천연가스 공급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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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넥스에너지 전경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세넥스에너지가 호주에서 장기 가스공급 계약 7건을 연이어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호주의 천연가스기업인 세넥스에너지는 최근 호주 최대 전력생산업체 AGL을 비롯해 블루스코프(BlueScope), 리버티스틸(Liberty Steel), 오로라(Orora) 등과 약 133페타줄(국제에너지 측정 단위)규모의 천연가스 공급계약을 맺었다.

천연가스 133페타줄은 액화천연가스(LNG) 약 25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호주 동부지역 연간 가스 수요의 25% 수준에 달한다. 공급 계약기간은 2025년부터 최대 10년간이다. 회사 측은 "10년간 장기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수익구조를 확보함과 동시에 그린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전환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늘어나는 천연가스 수요에 맞춰 파트너사인 핸콕(Hancock)과 함께 세넥스에너지에 3억 호주달러(약 2600억원)를 투자했던 바 있다. 투자금은 대규모 가스처리시설 증설에 쓰인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호주 내 아틀라스와 로마노스 가스전의 가스처리시설 증설이 완료되면 2025년말 세넥스에너지의 생산능력은 현재의 3배 수준인 60페타줄까지 확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생산된 천연가스 중 일부를 LNG로 전환해 최대 약 40만톤까지 점진적으로 국내에 도입하는 것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최근 인도네시아 붕아광구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속적인 에너지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며 "해상가스전과 육상가스전의 균형 있는 사업 개발을 통해 에너지 자원개발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4월 호주 동부 2개의 육상가스전을 운영중인 세넥스에너지 지분 50.1%를 취득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현재까지 1년여간 매출 3143억원, 영업이익 63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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